[랭크5=정성욱 기자] 유튜버 구제역이 종합격투기 선수 케빈 박(한국 이름 박재준)을 저격했다. 18일 공개된 구제역의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케빈 박은 "강간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이며 또한 "전현직 선수들 가운데 8명의 성범죄자가 더 있으며 이들이 체육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관심의 시작은 정문홍 WFSO 회장의 기사
구제역이 격투기 관련 성범죄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7월 8일자 전달된 로드 FC 보도자료 기사를 통해서다. 평소 격투기를 좋아했던 구제역은 격투기 기사를 보다가 정문홍 WFSO(세계격투스포츠협회) 회장의 기사를 보게됐다. 그에 따르면 정 회장은 "성범죄자를 뿌리 뽑으려고 한다. 우리(WFSO)가 선수 등록을 받는데, 성범죄 있는 범죄자들은 등록이 안 된다"라며 "우리나라 법에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성범죄 조회가 안 된다. 성범죄 조회를 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발언을 계기삼아 구제역은 격투기 관련된 성범죄자를 찾기 시작했고 찾아낸 사람이 박재준이라고 이야기했다. 구제역은 "평소 내가 구독하고 좋아했던 유튜버검 파이터의 모습과 굉장히 흡사했다"라며 그걸 계기로 격투기 관계자 3명을 인터뷰했으며 박재준이 케빈 박과 동일 인물이라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구제역 '정말 이 사실을 몰랐나?'
구제역은 자신이 박재준의 정체에 대한 영상을 업로드하는 까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그는 "격투기 체육관의 경우 '격투기를 수련한 공간'으로 굉장히 많은 수의 아동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프로 격투기 선수의 경우 경기를 나가지 않는 비시즌의 경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나에게 아이가 있다면 성범죄 전과자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체육관에서는 절대 보내지 않을 것 같다"라며 영상 제작의 의도를 밝혔다. 즉 아이들이 수련한 체육관에 성범죄자가 코치로 있다는 것에 큰 문제를 제기한 것.
격투기 대회사를 향해서도 이야기했다. 구제역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전 현직 파이터를 (박재준을 제외하고) 무려 8명이나 더 발견했다. 이중에선 모 격투기 단체에서 굉장히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던 티비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파이터도 있었다"라며 "격투기 관계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하겠다. 당신들이 운영하는 단체에 성범죄 전과자가 여덟명이나 있었는데 이 사실 정말 몰랐나?"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격투기 단체, 성범죄자 근절 노력하지 않을시 8명의 실명을 공개할 것
마지막으로 구제역은 격투기 대회사 스스로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격투계 관계자분들께 부탁드린다. 내가 이틀만에 알아낸 8명 성범죄자 이외에도 더 많은 성범죄 전과자들이 있다는거(알고 있다). 만약 모른다고 하면 그건 당신들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알아낸 성범죄 전과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겠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이후에도 격투기 단체가 성범죄 근절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고소당할 것을 각오하고 8명의 실명을 모두 공개하겠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