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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최준서 6연승 질주, 6월 최원준과 블랙컴뱃 미들급 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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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최준서 6연승 질주, 6월 최원준과 블랙컴뱃 미들급 타이틀전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3.04.17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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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를 적중하는 최준서
펀치를 적중하는 최준서

[랭크파이브=인천 영종도, 유병학 기자] 미들급 공식 랭킹 4위 ‘야차’ 최준서(22, 팀 야차)는 동체급 랭킹 3위 ‘갓균’ 김연균(26, 큐브MMA)을 꺾고 타이틀전에 나서게 됐다. 15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열린 '블랙컴뱃 6- 더 파이널 체크메이트에서 최준서는 김연균에게 2라운드 3분 47초만에 펀치 TKO승을 거머쥐었다.

시작부터 최준서는 빠르게 다가갔지만 김연균이 기습 태클을 성공시키며 상위포지션을 점유했다. 어렵지 않게 일어난 최준서는 다시금 압박을 강행했다. 최준서는 원거리 잽으로 거리를 잡아나갔다. 그러자, 김연균은 또다시 태클, 밭다리후리기를 성공시키며 상위에 올랐다. 지속적으로 최준서를 넘어뜨리며 레슬링 영역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일어난 최준서는 거리를 내주지 않고 강하게 돌진했다. 노련한 김연균은 연이어 펀치를 허용하지 않고 사이드 스텝을 적극 활용했다.

엎어치기를 성공하는 김연균(검정팬츠) Ⓒ정성욱 기자
엎어치기를 성공하는 김연균(검정팬츠) Ⓒ정성욱 기자

2라운드, 김연균은 강한 왼손 훅을 적중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최준서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근거리를 유지하며 원투를 지속적으로 꽂아 넣었다. 클린치로 큰 위기를 모면한 김연균은 또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상대를 밀며 일어난 최준서는 역으로 김연균을 허리후리기로 넘어뜨리며 소나기 파운딩을 날렸다. 김연균은 일어났지만 그로기 상태였고, 최준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펀치를 퍼부은 끝에 상대를 쓰러뜨렸다.

펀치를 적중하는 최준서 Ⓒ정성욱 기자
펀치를 적중하는 최준서 Ⓒ정성욱 기자

승리한 최준서는 "우선 부상이 있음에도 경기를 수락해 준 김연균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 상대의 꿈을 깨지길 원치 않는다. 태클 방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상대가 맷집이 좋아서 많이 놀랐다. 관장님은 내게 너무 많은 걸 주셨다. 관장님의 말을 100% 신뢰한다. 관장님의 코너맨 지시가 맞다. ‘화이트베어’ 최원준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싸우고 싶다”고 말하자, 최원준이 케이지에 올랐다.

최준서 Ⓒ정성욱 기자<br>
최준서 Ⓒ정성욱 기자

최원준은 “타격이 강점이라고 알고 있었다. 이기면 타격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지면 서브미션으로 질 거라고 봤다. 블랙컴뱃으로 날 보신 분들은 나의 날렵함을 못 보셨을 것이다. 경기날, 최고의 타격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화이트 베어' 최원준&nbsp;Ⓒ정성욱 기자
'화이트 베어' 최원준 Ⓒ정성욱 기자

최준서는 “신구 대결이라고 하는데, 이제 물려주시고 은퇴하시는 게 어떨까”라고 하자, 최원준은 “아직 안 될 것 같다”고 응수했다. 둘은 오는 6월 미들급중량 타이틀전을 펼친다.

끝으로 최준서는 “나보다 여러분들이 더 대단하다. 꿈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그냥 꿈이다. 꿈을 실행시키는 순간,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란 말이 있다. 여러분들도 도전했으면 좋겠다. 어떤 도전이든 응원한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연균 Ⓒ정성욱 기자
김연균 Ⓒ정성욱 기자

패한 김연균은 “일단 인정한다. 최준서가 생각보다 정말 강했다. 이번 경기를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준비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준서가 나보다 훨씬 더 강한 걸 인정한다. 테이크다운은 당연히 성공시킬 줄 알았는데, 쉽게 일어날 줄 몰랐다. 눌러놓는 것에 자신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원래 지면 짜증날 줄 알았는데, 깔끔했다. 너무나 인정한다. 드리고 싶은 말이 많다. 나 같이 언더독인 선수를 후원해준 스폰서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록 졌지만 유도식, 레슬링식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서 기쁘다. 근데 정말 강하더라. 져서 개운하다. 최준서를 응원하고 싶다. VIP석 반은 내 친구일 거다. 부모님이 처음으로 내 경기를 보러 와주셨다. 부족함 없이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이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처음으로 경기를 보여드려서 기쁘고 행복하다. 다음에는 꼭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 블랙컴뱃 6- 더 파이널 체크메이트 경기 결과
2023년 4월 15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이송하(피에로) vs. 박종헌(헌터)
이송하, 1라운드 1분 11초 암바승

[페더급 타이틀매치] 박찬수(찬스) vs. 신승민(광남)
신승민, 1라운드 2분 17초 파운딩 TKO승

[플라이급 타이틀매치] 이준영(배드가이) vs. 김성웅(바이퍼)
이준영, 연장 라운드 종료 2대 1(9:10, 10:9, 10:9) 판정승

[미들급] 김연균(갓균) vs. 최준서(야차)
최준서, 2라운드 3분 47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장정혁(탈북파이터) vs. 김정균(곰주먹)
김정균, 3라운드 종료 3대 0(29:25, 29:25, 29:27)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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