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전 UFC 두 체급 챔피언'이자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코미어(42, 미국)는 코너 맥그리거의 트윗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트윗의 시작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였다. 맥그리거의 패배를 본 후 누르마고메도프는 "선은 항상 악을 이긴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다. 앙금이 남았던지 맥그리거는 하지 말아야 할 트윗을 남겼다. 그는 "코로나19가 선이면 (너의) 아버지는 악마냐?"라는 이른바 '패드립'을 날린 것.
작년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합병으로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납은 사망했고 그해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하빕은 은퇴했다. 그만큼 하빕에게 아버지는 아버지이자 스승이었던 각별한 존재였다. 맥그리거의 메시지는 작년 세상을 떠난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를 겨냥한 것이다.
코미어는 자신이 진행하는 ESPN쇼에서 "하빕에게 바로 전화를 할 정도로 놀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곤 "'그런 행동'을 하는 코너 맥그리거를 여전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이어서 말했다.
맥그리거의 폭주는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시작 됐다. 경기를 앞둔 맥그리고는 포이리에의 부인 졸리 포이리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말과 트윗을 보내 물의를 빚었다. 다리가 부러저 패배한 상태에서도 맥그리거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포이리에의 딸에게 위협을 가하는 트윗을 보내기도 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코미어의 비판은 계속 됐다.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우위를 보이기 위해 트래시 토킹을 했지만 포이리에에게 큰 양향을 주지 못했다"라며 "포이리에의 아내에게 했던 이야기나, 하빕의 아버지에게 했던 것들은 너무 지나친 것"이라겨 일갈을 날렸다.
한편 코미어는 맥그리거를 측은하게 생각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맥그리거는 정말 선을 넘었다. 그의 트래시 토킹을 볼 때마다 (그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최악의 상황에 이르기 전에 누군가 맥그리거를 도와야 한다. 그의 마음과 시점을 바꿔서 돌아오게 할 필요가 있다. 정말 안타깝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