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고양체육관, 이무현 기자] 20살 신예 위정원(18, 팀피니쉬)이 경찰관 파이터 이재원(35, 팀스트롱울프)을 꺾었다.
25일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063에서 1라운드 종료 닥터스톱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위정원은 로드FC 센트럴리그를 통해 성장한 파이터. 매 경기 화끈한 난타전을 즐기기로 유명하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 세미프로 포함 6전 2승 4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위정원은 이재원을 타격으로 압도했다. 긴 리치를 살린 이재원의 압박을 침착하게 방어했다. 경기 초반 헤드킥을 시도하다 넘어지며 한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이재원의 클린치 공격에서 빠져나와 타격을 적중했다.
라운드 중반 위정원의 로블로 반칙으로 이재원에게 회복시간이 주어졌다. 이재원이 회복하고 재개된 경기에서 위정원은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고, 타격전에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위정원에게 많은 타격을 허용한 이재원은 1라운드 종료 후 심한 출혈과 눈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위정원은 “드디어 승리해 나를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밴텀급 선수들과 많이 싸워보지 못했다. 그냥 강한 사람과 경기하고 싶다”고 앳된 웃음을 지었다.
한편 굽네 로드FC063에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이재원은 송파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경장)이다. 로드FC 격투 프로그램 ‘리얼 파이트’에 출연해 권아솔과 거친 대결을 펼치며 많은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퇴장하는 이재원에서 현장의 관객들은 ‘괜찮아요', '멋있어요' 등의 훈훈한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