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안녕하세요. 이교덕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오에 하루 UFC 소식을 정리해 전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난 달라
알렉스 페레이라는 12월 8일(한국시간) UFC 310을 구하진 못한다. 칼릴 라운트리와 타격전을 펼치다가 왼손 주먹을 다쳤고 여전히 안 좋다고 밝혔다.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이틀전을 기대하던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는 이해한다는 입장. "짧은 준비 기간의 경기를 받아들이기 쉽다고 해도, 나와 대결은 다를 거다. 페레이라는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고 말했다.
카마루 우스만?
벨랄 무하마드의 부상 이탈로 상대를 잃은 샤브캇 라흐모노프는 UFC 310에서 잠정 타이틀전을 원한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라흐모노프와 붙고 싶어 했던 이안 개리 마차도와 와킨 버클리는 12월 15일 둘이 싸우기로 했다. 라흐모노프는 "잭 델라 마달레나도 (무하마드처럼) 세균 감염 문제가 있는 걸로 안다"고 밝혔고, 라흐모노프의 매니저 사야트 압드라흐마노프는 "협상이 진행 중이다. UFC와 대화하고 있다. UFC가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카마루 우스만에게 오퍼를 줬다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더 의미 있는 상대
스티페 미오치치는 11월 17일 UFC 309에서 드디어 존 존스와 만난다. 2021년 3월 UFC 260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KO로 지고 3년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미오치치의 긴 공백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맞붙어도 되지 않았겠냐고 말한다. 미오치치는 존스를 기다리는 선택은 UFC가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내 선택이 아니었다"면서 "존스와 대결을 팬들이 더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아스피날과 경기보다 존스와 경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원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복귀
전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가 종합격투기 복귀를 선언했다. 카마루 우스만→길버트 번즈→콜비 코빙턴→비센테 루케에게 4연패하고 옥타곤을 떠난 우들리는 2021년 제이크 폴에게 복싱으로 2연패하고 공백기를 갖고 있었다. "MMA 은퇴를 한 적이 없다. 휴식기를 가졌을 뿐이다. 열 살에 시작해 마흔 살까지 운동선수로 살아왔다. 늘 경쟁해야 했다. 그래서 휴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어떤 무대로 돌아올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들리는 1982년생으로 만 42세다.
같은 레벨, 다른 스타일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 코치 하비에르 멘데스는 함자트 치마예프의 MMA 레슬링을 세계 최고 레벨로 인정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이슬람 마카체프와 동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들은 같은 레벨이다. 물론 다른 스타일을 가졌다. 하빕과 이슬람만 해도 스타일 차이가 있다. 함자트 역시 다르다"고 말했다.
최고의 재능
하비에르 멘데스가 꼽은 최고의 재능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 이름을 꺼냈다. "내가 볼 때 P4P 1위다. 파이터의 속성을 다 갖췄다. 내가 훈련시킨 선수 중 가장 재능이 있다. 그는 이제 26세고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엄지를 들었다. 우스만은 UFC 밴텀급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의 동생이며 하빕의 사촌동생이다. 전적 19전 18승 1무효 무패.
형 불러와
사촌동생이 동네에서 맞고 왔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복수하겠다고 나섰다. 3년 전 팟캐스트에서 밝힌 내용이다. "14, 15살 때다. 동생을 때린 애와 싸웠고 이겼다. 그런데 그 애 형이 나타났다. 내가 지쳤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4분인가, 5분 싸워서 초크로 끝냈다. 또 다른 형이 나왔다. 역시 초크로 이겼다"고 회상했다.
유년 시절 챔피언 벨트
일리아 토푸리아는 독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조지아에서 보냈다. 그의 어머니 잉가 토푸리아는 책 '머더 앤 일리아(Mother & Ilia)'에서 일리아와 그의 형 알렉산더가 거친 동네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소개했다. "싸움은 매일 일어나는 일이었다. 여러 아이들이 나타나 모자나 허리띠를 빼앗아 가던 시절이다. 3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그냥 주는 방법, 도망가는 방법, 싸우는 방법. 아들들은 싸우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결국 모자와 허리띠를 빼앗기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들들의 챔피언 벨트 같은 것이었고 그걸 지켰다"고 썼다.
눈 두 개, 코 하나
브랜든 모레노는 지난 3일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아미르 알바지와 경기하다가 눈을 찔렸다. 레퍼리 마크 고다드는 경기를 멈추고 모레노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잘 보이냐?"고 물었다. "그럼. 눈 두 개, 코 하나가 보인다"고 답했다. 고다드는 처음엔 당황했다가 곧 뜻을 이해하고 "그래, 못생긴 코지"라고 농담했다. "계속 싸워도 문제없다"고 투지를 보인 모레노는 알바지에게 3-0 판정으로 완승했다.
마음속 희망 상대
찰스 쥬르뎅은 빅터 헨리를 길로틴초크로 잡고 UFC 밴텀급 데뷔전에서 웃었다. 쥬르뎅은 "내년 1월 아이를 돌봐야 한다. 5월쯤 돌아올 것 같다. 밴텀급에는 좋은 파이터들이 많다. 조제 알도의 경기를 보면서 자랐다. 알도와 붙으면 재밌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내가 '리우의 왕'을 콜아웃할 위치는 아니다"고 밝혔다.
내가 주인공
마이클 챈들러는 UFC 309를 '자신의 쇼'로 만들고 싶다. 메인이벤터 존 존스보다 더 빛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매디슨스퀘어가든 대회에 들어간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UFC는 아무나 이 카드에 넣지 않는다"며 "존스와 UFC 306이 열린 스피어에서 만났다. 인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존스가 '너무 흥분하지는 말아 줘, 내가 메인이벤트니까'라고 말해서 난 '아니야, 친구! 내가 UFC 309를 내 쇼로 훔칠 거야'라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