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액션배우’ 금광산(47, 빅펀치복싱클럽)이 20일 만에 다시 글러브를 낀다.
오는 12일 오후 7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 특설 링에서 열리는 <밈플레이 MAX FC 28 in 창원(대표 이용복)>에 스페셜 복싱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베트남 복싱 체전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출신 응우옌(22, 베트남 커키버펄로)이다. 금광산과는 25살 차이의 젊은 선수로 사실상 아들뻘이다. 응우옌은 이번이 프로 데뷔전이다.
금광산은 "링 위에서 모두 불태우고 KO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 대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완전 연소하는 시합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가 열리는 경남 창원은 금광산에게 있어서 의미 있는 장소다. 처음 격투기 선수로 도전을 시작한 곳이기 때문. 로드FC 창원 대회에서 '야쿠자' 김재훈과 MMA(종합격투기) 시합을 가졌고 1라운드에 패배했다.
이후 금광산은 아쉬운 마음을 복싱 도전으로 이어 갔다. 경기 후 바로 훈련에 돌입했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던 그는 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연전 연승했고 올해 3월 정식 프로복싱 선수로 데뷔해 KO승을 거뒀다.
두 번째로 오른 복싱 무대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2일 베트남에서 진행된 MAX FC 27에서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처음에 그를 응원하던 팬들도 '준비가 덜 된 모습으로 경기를 포기했다'며 그를 맹비난했다.
금광산은 "적지 않은 나이에 빨리 시합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링에 오른 것이 패착이었다. 격투팬들과 대회사를 실망시킨 점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합 이후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체중도 4kg 정도 감량한 만큼 이번에는 두 번 실망시키는 모습은 절대 보여드리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금광산이 스페셜 복싱 경기를 치르는 MAX FC 028의 메인 이벤트는 조경재와 미아오 아오쿠이의 라이트급(65kg) 타이틀 방어전이다.
랭크파이브는 현장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 MEME PLAY MAX FC 28 IN 창원
2024년 7월 12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2F 그랜드볼룸
[65kg/라이트급1차타이틀방어전] 조경재(인천정우관) VS MIAO AOQI (중국)
[+100kg/스페셜 복싱매치] 금광산(빅펀치복싱클럽) VS Nguyen Ngoc Huy (베트남커키버팔로)
[55kg/밴텀급 타이틀전] SATO (일본GSB나고야) VS 박형우(김제국제엑스짐)
[56kg/여성라이트급1차타이틀방어전] 이승아 (대전제왕회관둔산지부) VS 유지호(광주팀맥)
[70kg/랭킹전] 조산해(진해정의관) VS 원재현(평택빅토리짐)
[+95kg/랭킹전] 장동민(부산팀매드) VS 박지훈(광주팀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