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배우' 금광산(48, 빅펀치복싱클럽)이 두 번째 프로 복싱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22일 베트남 붕따우 더그랜드호트램(The Grand Ho Tram)에서 열린 ‘MAXFC 27 IN 베트남’ 대회의 4R 복싱 경기에서 수미트 랑디(39, 인도)에게 2라운드 종료 TKO 패했다.
금광산은 경기 초반부터 방어를 굳히고 전진했다. 큰 궤적의 훅 펀치를 던지며 '한 방'을 노렸다.
상대 수미트는 뒷걸음질 치면서 잽을 던졌다. 본인의 타격 거리로 들어오면 스트레이트를 머리와 복부에 던졌다.
2라운드에 금광산이 잠시 승기를 잡기도 했다. 라운드 중반 다가오는 랑디의 안면에 금광산의 왼손 훅이 적중했다. 랑디는 쓰러질 듯했으나 후속타를 피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라운드 후반이 되자 금광산의 체력이 떨어졌다. 가드가 내려가며 랑디의 잔펀치를 허용했다. 랑디도 지쳤는지 큰 펀치를 던지진 않았다.
3라운드가 시작하려는 상황에 링 아나운서가 금광산이 경기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수미트 랑디가 2R 종료 TKO 승을 거뒀다.
금광산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올해 마흔아홉인데 복싱에 도전을 했다. 데뷔전 이기고 센 상대와 붙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다음에 또 준비해서 더 좋은 실력으로 KO 시킬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금광산은 복싱 프로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금광산의 다음 복싱 경기는 7월 12일 창원에서 열리는 'MAXFC 28 in 창원'이다. 베트남의 복서 응우옌 넉 휘와 무제한급(100kg 이상) 경기를 치른다.
메인이벤트에 나선 권기섭(24, 안양IB짐)은 두 번의 다운을 내주며 TKO패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키우는 강력한 펀치를 뻗으며 권기섭의 기세를 꺾었다.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첫 다운을 빼앗은 뒤 일어난 권기섭에게 펀치 러시를 이어가 다시금 다운을 빼앗았다.
권기섭이 일어나지 못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해 경기는 TKO패로 마무리됐다.
■ MAXFC 27 IN 베트남 대회결과
- 2024.6.22, 베트남 붕따우 The Grand Ho Tram 특설링
[68kg] 키우 치 콴 (베트남) VS 권기섭(안양IB)
키우 1R 1:06 TKO승(훅 펀치)
[81kg] 박선철(순천그레이시바하) VS 데이브 맥(호주)
박선철 3R 종료 판정승(2-1)
[무제한급 복싱] 금광산(빅펀치복싱클럽) VS 수미 트랑디(인도)
수미 2R 종료 TKO승(경기 포기)
[60kg] 응우옌 쿠양 후이(베트남) VS 양 샤오멩(중국)
웅우옌 1R 0:28 TKO승(바디 펀치)
[54kg] 찌에우 티 프엉 튀(베트남) VS 첸 신(대만)
찌에우 1R 2:22 KO승(니킥)
[65kg] 송재완(김해소룡) VS 롱 삼낭(캄보디아)
롱 상남 3R 종료 판정승(0-3)
[64kg] 김병수(청주더송짐) VS 황치엔호(대만)
황치엔호 3R 종료 판정승(1-2)
[55kg] 박수호(김천산호) VS 루이푸(중국)
루이푸 1R 2:10 KO승(왼손 바디블로)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