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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특기는 성실함“…‘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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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특기는 성실함“…‘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4연승 질주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7.16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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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 코리안탑팀)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UFC 4연승에 성공했다. 

박준용은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코메인이벤트에서 2라운드 4분 45초 만에 알베르트 두라예프(34, 러시아)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었다. 

이로써 박준용은 한국 최고 기록인 UFC 4연승을 달성했다. 예능프로그램 ‘뭉쳐야찬다’에 함께 출연 중인 선배 김동현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1라운드 초반 두라예프의 기세가 무서웠다. 스텝을 활발히 뛰며 로우킥, 레프트 보디를 적중했다. 박준용은 페인트 모션으로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상대의 긴 리치를 살린 잽에 몇 차례 유효타를 허용했다. 

박준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알베르트의 타격에 적응했다. 상대의 타격을 여유 있게 피하고, 날카로운 잽을 차곡차곡 적중했다. 라운드 종료를 약 40초 남기고 길로틴 초크 그립을 완성시켜 상대를 궁지에 몰았다. 

두라예프는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케이지 레슬링에서 박준용을 바닥에 눕히려 했지만, 박준용은 두라예프의 목을 누르며 케이지 레슬링에서 밀리지 않았다. 약 1분여의 공방 끝에 두라예프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체력이 저하된 두라예프는 박준용의 타격에 당했다. 보디샷과 레프트 엘보가 적중하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박준용은 백 포지션을 점유하고 파운딩과 함께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했다. 두라예프는 박준용의 초크를 두 번 방어했지만 세 번째 그립이 완성되자, 결국 탭 아웃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박준용은 익살스러운 댄스 세레모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준용은 ”내 특기는 성실함이다. 테이크다운 방어와 타격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연습이 빛을 발했다. 훈련했던 그대로 이뤄졌다“고 웃었다.

박준용은 이번 경기로 미들급 랭킹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미들급 랭킹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원하는 상대를 묻는 말에 그는 ”나는 UFC에서 싸우라고 하면, 싸우는 파이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준용은 지난 2019년 UFC에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앤소니 에르난데즈에게 패배했지만, 앙드레 바리오, 존 필립스, 타폰 은추크위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그러던 중 지난 2021년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에게 생애 첫 KO패를 당했다. 공들여 쌓았던 연승도 함께 무너졌다. 

박준용은 노력파답게 패배를 극복했다.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다. 에릭 엔더스에게 판정으로 승리한 데 이어 조셉 홈즈, 데니스 툴리울린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이번 승리까지 포함하면 3연속 리어네이키드초크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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