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공개됐다.
일본은 지난 6일 오타니와 다르빗슈, 스즈키 세이야, 야마모토 요시노무 등 4명의 메이저리거를 포함한 12명의 참가 선수를 공개한 바 있다.
일본 야구 대표팀 구라야마 히데키 감독은 26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8명의 선수를 추가로 발표해 WBC 대표팀의 최종 명단을 확정지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다. 요시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요시다의 합류로 일본은 총 5명의 메이저리거가 WBC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거를 제외한 25명의 선수는 야마카와 호타카, 오카모토 가즈마 등 일본 리그의 12개 구단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이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카모토 하야토 등의 베테랑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수의 메이저리거가 포함됐음에도 불구, 이번 일본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7.3세로 역대 WBC 대표팀 중 가장 젊다.
초호화 라인업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히데키 감독은 “세계 1위, 그것뿐입니다”고 목표를 밝혔다.
역대 최연소 대표팀에 관한 질문에는 “의도하지 않았다. 이기는 팀이 최고다. 제일 강한 선수들을 뽑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조에 편성돼 예선에서 만나는 한국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히데키 감독은 “첫 경기부터 마지막까지 간다고 해도 7경기다. 모든 시합이 중요하다. 한 구, 한 구 소중하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WBC에서 우승했다. 2013년과 2017년에는 준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