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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박준용, 처절한 진흙탕 싸움 예고…'UFC 파이트 나이트' 오전 8시 티빙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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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박준용, 처절한 진흙탕 싸움 예고…'UFC 파이트 나이트' 오전 8시 티빙 생중계
  • 이교덕 기자
  • 승인 2024.10.1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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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3,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2019년 8월 31일 UFC에 데뷔했다. 어느덧 UFC에서만 10번 경기를 치른 옥타곤 6년 차가 됐다.

재밌는 기록이 있다. 박준용은 UFC 경력을 포함, 총 전적 23전 17승 6패 전적을 쌓는 동안 한 번도 연패에 빠진 적이 없다. 특히 UFC에서 지고 나선 연승을 달렸다. 옥타곤 데뷔전에서 앤소니 에르난데스에게 초크로 지고 3연승을 달렸다. 2021년 10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에게 KO패 하고 4연승을 기록했다.

1패-3승-1패-4승.

이 규칙성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지난해 12월 안드레 무니즈에게 1-2로 판정패했으니 이번엔 5연승을 달릴 차례다.

오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44' 코메인 이벤트에서 브래드 타바레스(36, 미국)와 맞붙는 박준용은 한 외국 기자가 "이번엔 5연승 할 차례인가?" 농담 섞어 묻자, "그렇게 되길 바란다"며 웃었다. 

박준용은 쉽게 갈 생각이 전혀 없다. 아니, 쉽게 이기지 못할 상대라는 걸 간파하고 있다. 타바레스는 UFC에서만 24번 싸우고 이번에 UFC 미둘급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답은 극한까지 가는 처절한 체력전이다. 박준용은 지난 10일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서 "다 쏟아붓겠다. 시작부터 끝까지, 누가 하나 헐랭이가 될 때까지 붙고 때리고 붙고 때리고 할 것"이라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타바레스는 "타격에서는 내가 앞설 것"이라며 "박준용이 어떻게든 테이크다운을 노릴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준용은 그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타바레스는 타격도 좋고 테이크다운 방어도 좋은 선수다. 빈틈을 만들기 위해선 많이 흔들어 놓아야 한다. 상대의 체력을 빼 놓은 다음, 힘든 공간에서 싸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준용은 파이터로서 목표가 특이하다. 일단 UFC에서 오래 생존하고 싶다고 한다. 그런 면에선 2013년부터 UFC 미들급에서 버티고 있는 타바레스가 롤 모델이다. 

박준용은 타바레스가 반드시 꺾어야 상대지만, 존경하는 선배라고 했다.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 그 정도로 선수 생활을 오래 하려면 정말 프로페셔널 하게 자기 관리를 했을 것이다. 공부도 분명히 많을 했을 것이다.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박준용은 이번에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이제는 메인 이벤트도 욕심을 낼 수 있는 위치다. "메인 이벤트에서 뛴다면 의미 있을 것이다. 5라운드 경기를 한 번도 뛰어 본 적이 없는데, 나도 궁금하다"면서 "그런데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기다리는 게 싫어서 앞 경기를 선호한다. 대회 제 1경기를 5라운드로 치러 보고 싶다"고 농담했다. 

박준용은 지난 7월 타바레스와 붙기로 돼 있었는데, 대회 전날 귀 뒤 염증 때문에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취소되고 말았다. 파이트머니를 받지 못하고, 훈련비만 날리고 말았다.

박준용은 연패에 빠지지 않고 연승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UFC에서 오래 생존하기 위해, 메인 이벤트로 올라가기 위해, 그리고 두 번 준비한 시간과 노력 때문에라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 두 번 준비한 만큼, 진짜 이 악물고 싸우겠습니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244 메인 카드 경기는 13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 tvN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메인 이벤트는 브랜든 로이발과 타이라 타츠로의 플라이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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