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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박준용, 1R 펀치 맞고 다운→압박으로 역전…'아이언 터틀' 과감하고 영리한 운영으로 2-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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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박준용, 1R 펀치 맞고 다운→압박으로 역전…'아이언 터틀' 과감하고 영리한 운영으로 2-1 판정승
  • 이교덕 기자
  • 승인 2024.10.1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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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3,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UFC 미들급 최다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브래드 타바레스(36, 미국)를 잡았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44'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을 거뒀다.

1라운드 초반 펀치를 맞고 다운을 당했지만 위기를 벗어났고, 조였다가 늦췄다가 다시 조이는 과감하고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2라운드와 3라운드를 가져와 역전했다.

박준용은 지난해 12월 안드레 무니즈에게 아쉽게 1-2로 판정패했다. 5연승 달성은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다시 연승을 쌓을 발판을 마련했다.

총 전적은 18승 6패가 됐고, UFC 전적은 8승 3패를 쌓았다.

박준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략대로 됐다. 타바레스가 영리하게 잘 싸웠다. 보디블로가 들어갔는데 잘 숨기더라"면서 "다음 상대는 톱 15이면 좋고, 아니면 돈이 되는 파이터와 붙고 싶다"며 웃었다.

박준용은 1라운드 초반 위기를 맞이했다. 타바레스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뒤로 넘어갔다. 타바레스에게 백포지션을 내줬지만 리어네이키드초크 그립은 뜯어 내고 일어났다.

박준용은 곧바로 왼손 잽을 앞세워 강한 압박을 가했다. 카운터 펀치를 맞아도 물러서지 않고 타바레스를 펜스로 몰았고, 클린치로 붙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떨어지면서 백스핀블로도 돌렸다.

"모든 걸 쏟아붓는 진흙탕 싸움을 하겠다"는 작전대로 타바레스에게 공간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획일적이지는 않았다. 2라운드 초반, 1라운드 경기처럼 달라붙어 근거리에서 보디블로와 어퍼컷으로 대미지를 안겼으나 곧 흐름을 조율했다. 중반부터는 뒤로 빠지면서 카프킥을 찼고 타바레스가 다가올 때 잽과 카운터 펀치로 포인트를 쌓았다.

1라운드를 내주고, 2라운드를 가져온 박준용은 3라운드 다시 밀어붙였다. 클린치까지 잡고 타바레스의 중심을 흔들었다. 그리고 다리를 걸어 결국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박준용은 타바레스의 등 뒤에 붙어 파운딩을 쳤고 타바레스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완전히 구겨 눌러 놓고 3라운드를 마쳤다.

타바레스는 이번 경기가 UFC 25번째 출전이었다. 이날 해설 중계를 맡은 마이클 비스핑을 제치고 미들급 최다 출전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박준용의 압박과 운영에 판정패해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최근 5경기 1승 4패(패패승패패)로 부진에 빠졌다. 전적은 20승 1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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