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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이승철, 번쩍하는 순간 끝…원챔피언십 스트로급 데뷔전 1R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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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이승철, 번쩍하는 순간 끝…원챔피언십 스트로급 데뷔전 1R TKO승
  • 이교덕 기자
  • 승인 2024.08.09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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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

'플래시' 이승철(25, DK짐)이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TKO승으로 장식했다.

9일 태국 방콕 룸피니스타디움에서 열린 '원 프라이데이 파이츠 74(ONE Friday Fights 74)' 스트로급 경기에서 3승 무패 모이세스 일로곤(필리핀)을 1라운드 2분 49초 만에 오른손 펀치에 이은 파운딩 연타로 꺾었다.

이승철은 플라이급으로 활동하다가, 스트로급이 자신에게 더 맞는 체급이라고 판단하고 원챔피언십으로 무대를 옮겼다. 플라이급에선 감량도 안 하고 평소 체중으로 싸워 왔기 때문. 이번이 새 체급에서 다시 시작하는 첫 경기였다.

타격가 이승철은 일로곤에게 그래플링 싸움을 먼저 걸었다. 허리를 싸잡고 좌우로 흔들어 상대를 눕히는 데 성공했다. 일로곤의 암바, 키락 등 서브미션 공격을 방어하고 파운딩 기회를 노렸다.

결국 주무기인 주먹으로 승부를 갈랐다. 일로곤을 구석으로 몬 뒤, 원투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터트렸다. 링네임처럼 번쩍하는 순간이었다.

스트로급은 남자 중 가장 가벼운 체급이지만, 이승철은 빠르고 정확한 펀치 한 방으로 일로곤을 그대로 주저앉혔다. 이어진 파운딩 연타. 정신 없이 맞는 일로곤을 보고 심판은 바로 경기를 중단했다.

이승철은 2020년 프로로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최승국에게 TKO패 했지만, 이후 감을 잡아 연전 연승했다. GFC, 블랙컴뱃, 일본 글래디에이터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7연승 했다.

이번 승리로 전적 8승 1패가 된 이승철은 기세를 몰아 원챔피언십 스트로급 타이틀까지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적정 체급을 찾은 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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