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중학교 3학년이 7승 무패 고등학생을 꺾는 파란이 일어났다.
8월 31일 대구 중구 KMMA 뽀빠이 아레나에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 KMMA22 in 대구>에서 중학교 3학년 김지후(15, MMA팩토리)가 페더급 랭킹 1위 한믿음(17, 김해율하팀매드)를 판정(2-1)으로 꺾었다.
김지후의 펀치가 빛났다. 침착하게 다가가며 단발성 킥과 펀치를 뻗는 한믿음에게 김지후는 펀치 연타를 날렸다. 1라운드 1분 여가 지난 상황에선 니킥을 한믿음의 안면에 적중해 주춤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펀치 공방에서 밀린 한믿음은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풀어냈다. 테이크다운으로 김지후를 넘어뜨리고 그라운드 게임을 하려는 계획이었다. 이때 김지후가 로블로를 세 차례 가격해 -2점 감점을 받기도 했다.
김지후는 감점을 되찾기 위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성공했고 스탠딩에선 타격으로 한믿음을 제압했다. 2라운드가 종료됐고 심판 판정 2-1로 중학교 3학년 김지후가 7연승의 한믿음을 판정으로 제압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총 42개 경기가 열렸다. 생활체육부문(노비스)와 선수지망생부문(아마추어), 프로지망생부문(세미프로)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KMMA는 김대환 현 UFC 해설 위원과 정용준 전 UFC, 로드FC, 스파이더 주짓수 해설 위원이 만든 아마추어 MMA 전문대회로 대한민국 파이터들에게 풍부한 아마추어 시합 경험을 제공하여 국내외 메이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력적 기반을 다져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KMMA 출신 파이터들과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은 이제 일본의 RIZIN, 간류지마와 우리나라 블랙컴뱃, 로드FC, 링챔피언십 등 메이저 무대에서 활약 중이며 점점 더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KMMA는 오는 10월 5일 <뽀빠이연합의원 KMMA 23 in 대구> 대회와 11월 <뽀빠이연합의원 KMMA FALL 2024 CHAMPIONSHIP> 대회를 계획 중이다. 11월 대회는 시즌 챔피언십 대회로 각 체급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과 각 체급 챔피언들의 타이틀전이 한꺼번에 진행된다.
KMMA의 현 챔피언은 총 5명이다. 현재 라이트헤비급 최우람(왕호MMA), 미들급 제임스 로즈(쎈짐성서), 라이트급 황준호(블랙리스트MMA), 페더급 이동아(팀매드본관), 그리고 플라이급은 이영웅(크광짐본관)이 챔피언이다. 웰터급, 밴텀급, 여성 스트로급은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