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링챔피언십 vs 페어텍스 파이트 교류전의 모든 대진이 공개됐다.
9일 링챔피언십은 14일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릴 링 챔피언십과 페어텍스 파이트의 첫 교류전 대진을 발표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는 한국 격투기 선수들이 태국 무에타이 강자들과 맞붙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링 챔피언십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으로 평가한다"라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1경기는 무에타이 경기로 시작한다. 10대 입식격투가 곽령표(17, 설봉무에타이)가 64승의 태국 입식격투가 아사와텝 싯뭇나잇(25, 태국)와 대결한다.
곽령표는 13승 5패 1무의 전적을 가진 17세의 무에타이 신예다. 국내에서는 드문 무에타이 선수로, 젊은 나이에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는 64승 22패의 전적을 가진 아사와텝 싯뭇나잇이다. 비록 최근 1승 2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86전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2경기도 무에타이 경기다. 킥복서 구태원(24, 야크짐)이 무에타이 선수 쿤크라이 PK 샌차이(25, 태국)와 맞붙는다. 구태원은 WAKO 국가대표 출신으로 17승 10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HERO 6에서 58kg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그는, 강력한 타격과 기술로 이미 실력을 입증했다. 상대 쿤크라이는 53승 46패 2무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이다. 100전이 넘는 경험을 자랑하는 쿤크라이는 구태원에게 있어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며, 두 선수 간의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3경기는 MMA 경기로 본격적인 성인 무대에 오르는 '대호' 남대현(19, 천무관)이 타나왓 라치나릿(태국)과 승부를 가린다. 남대현은 지난 4월 링 챔피언십 04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두고 전속 계약을 맺은 신예 파이터로, 격투 콘텐츠 ‘고교천왕’ 출연을 통해 이미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다. 탄탄한 격투기 배경을 바탕으로 한 그의 실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태국의 타나왓 라치나릿으로, 2승 2패의 전적을 가진 신예 파이터다. 그의 전투적인 스타일은 남대현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4경기는 다시 무에타이가 진행된다. 최재욱(34, 삼산짐)이 신토통 소 타나콘(25, 태국)과 대결한다. 최재욱은 15승 7패의 전적을 가진 KMF 웰터급 챔피언 출신으로, 3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2023년 일본 ACF에서 승리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풍부한 경험과 복귀 이후의 상승세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신토통은 태국의 정통 무에타이 파이터다. 67승 5패 3무의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신토통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베테랑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의 백미로 꼽히고 있으며, 서로 다른 스타일의 격돌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높다.
이번 태국 대회는 링 챔피언십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들이 각기 다른 태국의 강자들과 맞붙는 이 대결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많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