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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따라 격투가로' 일본 MMA 전설 사쿠라바 가즈시의 아들 사쿠라바 다이세이 격투기 선수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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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따라 격투가로' 일본 MMA 전설 사쿠라바 가즈시의 아들 사쿠라바 다이세이 격투기 선수 활동 시작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4.01.22 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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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바 다이세이, 사쿠라바 가즈시 ⒸK-1
사쿠라바 다이세이, 사쿠라바 가즈시 ⒸK-1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일본 종합격투기의 부흥을 이끈 것이 프라이드FC(PRIDE FC)였다면 프라이드FC의 인기를 이끈 것은 단연코 사쿠라바 가즈시(54)라는 것을 부정할수 없다.

수수하게 생긴 20대 청년이 해외 선수들을 꺾고 그리고 '주짓수의 전설'이자 'UFC'라는 단체 탄생에 한 몫한 호이스 그레이시에게 '타올 투척'을 이끌어 냈을때 일본 종합격투기의 인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의 경기로 인해 전 세계 MMA 팬과 선수들은 일본을 주목했고 강한 이들이 일본으로 넘어오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공을 기려 UFC에선 사쿠라바 가즈시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기도 했다. 물론 가즈시는 UFC에서 단 한번, 그것도 1997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대회(UFC JAPAN)에 딱 한 번 출전했을 뿐이다.

한때 일본 격투기의 인기를 이끌었던 가즈시도 어느덧 5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선수로서는 언감생신이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그래플링을 하는 모습을 간간히 SNS에 올릴 뿐이다.

일본 격투계의 전설의 뒤를 이을 20대 파이터가 등장했다. 사쿠라바 다이세이(25). 맞다. 사쿠라바 가즈시의 아들이다. 세 아들 가운데 장남.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 그런지 키도 180cm로 같다. 체중은 75kg.

보통 '누구의 아들', 특히 격투가의 아들이 되면 격투기를 매우 좋아하거나 혹은 격투기의 '격'자도 꺼내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이세는 전자다. 초등학교때부터 유도를 시작해 대학생이 될 때까지 10년이 넘게 수련했다. 그레시이 일가를 꺾은 최고의 그래플러가 아버지이니 단순히 '던지는' 유도만을 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우치다 마사토와 사쿠라바 타이세이 Ⓒ퀸텟
우치다 마사토와 사쿠라바 타이세이 Ⓒ퀸텟

대학시절부터 격투기가 흥미로웠지만 졸업후 일반 회사에 들어갔다. 근데 피는 못속인다. 2년 후에 퇴직하고 격투기 선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2023년 9월 10일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퀸텟(Quintet, 그래플링 대회)에 출전해 니바로 승리를 거둔다. 상대가 무려 아테네,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우치시바 마사토. 역시 그래플러의 명장 사쿠라바 가즈시의 아들이다.

단순한 그래플러가 꿈은 아닌 것 같다. 그래플링 대회에서 승리한 다이세이는 이번에 K-1으로 건너갔다. 1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K-1 아마추어 대회'에 일반 80kg 이하급에 출전해 입식격투기 경기를 치렀다. 타격에 흥미가 있어서인지 MMA를 위한 준비인지 모르겠지만 'K-1짐카마타'에서 수련중이라고.

아마추어 K-1에 출전한 사쿠라바 다이세이(오른쪽) ⒸK-1

경기 결과는 KO승. 아마추어 경기라 유효타로 5점을 먼저 득점하면 KO승을 인정하는 룰. 다이세이는 킥, 펀치를 상대에게 적중했고 2라운드에 KO승을 거둘수 있었다. 그래플링쪽에 매우 특화되었던 아버지와 다르게 타격에도 재능을 보이는 듯 하다. 이러다간 종합격투기가 아닌 입식격투기 K-1에 먼저 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아버지 사쿠라바 가즈시의 영광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다. 인기도 영광도 거대했지만 돌이켜보면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아들인 다이세이가 그 전설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제 그래플링 스페셜 경기 1번 뛰었고 아마추어 입식격투기 대회에서 한 번 승리했을 뿐이다. 그래도 기대가 되는 것은 사쿠라바 가즈시가 정점을 찍던 아시아 종합격투기의 인기가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기대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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