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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N KO승 '키라' 최성혁, 다음 무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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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N KO승 '키라' 최성혁, 다음 무대는 어디?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4.07.2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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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ZFN에서 KO승을 거둔 '키라' 최성혁(27, 대구 팀한)이 다음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최성혁은 "프로 선수는 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퍼를 주면 관장님과 협의 후 말씀드리겠다"라고 다음 경기에 대한 운을 뗐다.

최성혁은 6월 29일 29일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ZFN(Z파이트나이트)에서 박진(28, 팀파시)을 1라운드 4분 1초 만에 헤드킥으로 쓰러뜨리고 승리를 거뒀다. 2연패 후 거둔 값진 승리였다.

ZFN 경기가 잡혔을 때만 해도 누구도 최성혁의 승리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주위에서도 그의 경기를 만류했다. 이른바 '떡밥'으로 가는 경기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최성혁은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떡밥 경기 아니냐고 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는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쪽)이 뭔가 속에서 끌어 오르는 것 같기도 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성혁의 팀인 '팀한클럽'은 평소 체중으로 경기를 뛰는 것을 강조한다. 팀의 수장인 박종률 관장의 고집이기도 하다. 유도 상비군을 지내고 감독까지 지냈던 박 관장은 과거 본인을 비롯해 현역 선수들이 감량고에 시달리는 것과 함께 은퇴 후 고생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다고. 이에 종합격투기(MMA) 체육관을 열고 선수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경기전 감량을 지양하고 있었다.

헤드킥을 차는 최성혁 Ⓒ이교덕 기자
헤드킥을 차는 최성혁 Ⓒ이교덕 기자

허나 최근에는 그 생각도 조금은 변한 듯하다. 최성혁은 이번 경기에서 평소 체중이 아닌 5kg을 감량한 페더급으로 출전했고 경기 성적도 좋았다. 이에 박 감독에 대한 반응을 물어보자 "이번에 페더급으로 경기 오퍼가 들어왔고 제가 나가보겠다고 하니 관장님도 '그래 나가봐라'라며 허락했다. 감량을 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괜찮았다. 그렇게 힘든 것이 없었다"라며 "그래도 5kg 감량하는 것은 이제 넘어가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웃음) 이제 페더급 나간다고 하면 말리고 그러시진 않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 최성혁이 페더급에서도 활동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현재 최성혁은 부상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정강이 부상을 입어서 회복하며 가볍게 운동을 진행하는 중이다. 현재 최성혁은 대회사와 전속 계약은 되어 있지 않다. 대회사 오퍼가 들어오면 MMA, 입식격투기를 가리지 않고 출전한다. MAX FC에 출전한 경력도 있으며 팀 동료 장범석은 슈퍼 미들급 잠정 챔피언에도 오른 바 있다. 다음 경기는 어디로 생각하고 있을까?

"(경기를 고르는 기준은) 파이트머니다. 많이 주는데 뛰고 싶기도 하다. 어느 정도 메리트가 있는 곳에서 뛰고 싶은 것은 선수들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돈을 받고 경기를 뛰는 것이 프로니까. 지금부터 연승을 해야 내 몸값이 올라갈 것이니 더욱 열심히 하겠다. 오퍼를 주시면 관장님과 잘 상의해서 좋은 곳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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