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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UFC 정다운의 상대 '10연승 무패' 우마르 시 "난 단순한 그래플러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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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UFC 정다운의 상대 '10연승 무패' 우마르 시 "난 단순한 그래플러가 아니야"
  • 이교덕 기자
  • 승인 2024.09.2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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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

우마르 시(28, 프랑스)는 10연승 무패의 떠오르는 강자다. 2019년 프로로 데뷔해 지난 5월 옥타곤에 입성했다.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가 강력한 괴력의 신예로 UFC 데뷔전에서 투코 톡코스를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이제는 2연승을 노린다. 오는 29일 새벽 3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언더 카드에서 3연패에 빠져 있는 정다운(30,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을 겨냥하고 있다.

해외 도박사들은 현재 정다운의 승리 가능성을 20% 이하로 보고 있다. 과연 이 일방적인 예상이 현실이 될지는 두 선수가 옥타곤 안에 들어가 봐야 안다. 우마르 시가 무패 전적을 자랑하지만 UFC에서 1전밖에 치르지 않은 검증되지 않은 신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나를 그저 그래플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주말 놀라게 될 것"이라며 "타격으로 피니시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이면 타격으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다운은 "기존에 상대했던 선수들과 비슷한 스타일은 아니다. 끈적끈적한 스타일이다. 레슬링이 많이 하고 그래플링 많이 하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레슬링 디펜스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그라운드에서 이스케이프 하는 위주로 연습도 많이 했고, 내가 톱 포지션을 잡았을 때 유지하는 것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

즉 레슬링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의미였다.

정다운의 경기는 오는 29일 일요일 새벽 3시 티빙(TVING)에서 생중계한다.

아래는 우마르 시의 인터뷰 전문.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것 있는가?
"특별히 아는 바는 없다."

-처음 시합 오퍼를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기뻤다. 정다운은 나보다 랭킹상 위였기 때문에 좋은 일이었다. 나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와 싸우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다."

-정다운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는가?
"그는 좋은 파이터다. 어떤 영역에서든지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프랑스 관중들 앞에서 치르는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당신은 타격보다는 그래플링 위주의 선수라는 평가가 있다.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번 주말 놀라게 될 것이다. 난 단순히 그래플러이기만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상대방을 주로 그래플링으로 피니시한 건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격으로 피니시할 수 있는 길이 보이면 그렇게 할 거다. 전혀 문제 없다." 

-이번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모르겠다. 이번 주말 두고 보자."

-원래는 축구와 보디빌딩을 했는데 어떻게 MMA로 전향하게 된 건가?
"아직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냥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MMA 훈련을 시작했고, 마음에 들었다.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이게 내 운명이다. 그뿐이다."

-빠른 시일 안에 이렇게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갖추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훈련의 결과일 뿐이다. 하지만 난 그래플링만 있는 선수가 아니다. 이번 주말에 그걸 보여 주겠다. 모든 방면에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난 그저 게임 플랜을 존중할 뿐이다. 코치가 그래플링을 하라고 하면 그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고 바로 그래플링 싸움을 건다."

-불가리안 탑 팀 소속인가? 어떻게 그 팀에서 훈련을 시작하게 됐는가?
"난 프랑스인이고, 프랑스에 산다. 불가리안 탐팀은 내 매니지먼트일 뿐이다. 불가리안 탑팀을 대표할 수 있어서 기쁘지만 나는 프랑스에 살고 프랑스인이다."

-프랑스에서는 어디서 훈련하는가?
"여러 곳에서 훈련한다. 하나의 체육관에서만 훈련하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 이번 캠프는 마이애미에 있는 아메리칸 탑팀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특별히 친한 프랑스 UFC 선수가 있는가?
"없다."

-최근 아메리칸 탑 팀 훈련에서 어떤 성과를 얻었나? 유럽과 미국 훈련 방법이 달랐나?
"엄청났다. 아메리칸 탑팀의 수준은 완전히 다르다. 나는 몇 가지를 잘하기 때문에 이걸 미국에서도 해 보려고 했는데 여기는 완전히 차원이 달랐다. 그래서 나는 새로 배웠고, 몇 가지 새로운 것들을 내 스킬셋에 추가했다. 정다운에게 이걸 빨리 보여주고 싶어 미치겠다. 이번 주말 두고 보자."

-롤 모델로 삼는 파이터가 있는가?
"존 존스다. 훈련과 재능 측면에서 뛰어나다."

-정다운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일요일날 만나자. 그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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