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로드FC 전 챔피언 권아솔(38)이 진행하는 FFC(FIGHTER100 FIGHTING CHAMPIONSHIP) 두 번째 대회가 11월 29일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선수에서 FFC를 통해 프로모터로 변신한 권아솔은 본인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FFC 002가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11월 29일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 공식 발표와 더불어 1회 대회에 대한 리뷰도 진행했다. 1부로 진행된 복싱 경기에선 모두에게 보너스를 주고 싶을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권아솔은 "(선수들이)링 안에서 엄청나게 쏟아부어줬고 엄청 열심히 싸워줘서 너무 고마웠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그 모든 분들한테 다 보너스를 드리고 싶을 정도로 내 마음이 너무 뭉클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과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FFC는 기자회견 때 한국과 일본 양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특히 지난 FFC 002 기자회견에선 박현빈이 상대의 도발에 뺨 때리기와 로킥으로 반응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권아솔은 "저희가 스토리텔링이 너무 과하다 심하다고 말씀을 하신다. 욕하고 싸우고 그럴 수 있다. 이건 저희가 절대 시킨 건 아니다. 아무래도 일본 선수들 같은 경우 그런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자기의 이름을 알리려다 보니 그렇게 된 거 같다. 어떤 면에선 엔터테인먼트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여러분들이 더 재밌게 본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의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여러분들에게 충분히 스토리텔링이 될 만한 경기들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답했다.
거칠게 반응한 박현빈에 대해선 페널티를 가하기도 했다. 영상 막바지에 권아솔이 박현빈과 대화하는 영상에서 "(상대 선수가) 경기에 지장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선 어떤 룰을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위해를 가하는 공격성 행동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 나는 아니라는 주의다. 페널티를 주도록 하겠다. 파이트머니를 삭감하겠다. 다음부터 이런 일이 있어선 안되기 때문"이라고 페널티의 이유를 이야기했다. 박현빈은 파이트머니 50%를 상대 사다유키 타츠키에게 전달하는 페널티가 주어졌다.
FFC 002 출전 선수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재영에게 승리를 거둔 5전 5승 4KO의 일본 복서 도쿠시마 쿠코, 쇼유니키를 쓰러뜨린 한국 MMA 파이터 이길수, '간장 파이터' 쇼유 니키, 카즈야와 난타전을 벌인 전 로드FC 미들급 파이터 김대성 등이 1부 복싱 무대에 오른다.
FFC 001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 '전북 2인조' 편예준, 최은석, 계체량 때 거친 모습을 보였던 박현빈, 그리고 사모안 파이터의 저력을 선보인 맥 파파리 등이 2부 MMA 경기 출전 확정 지었다.
마지막으로 권아솔은 출전을 확정 지은 선수들과 싸울 선수들을 선발한 '베틀로얄 살루트 21년산'이라는 오디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 아마추어 통틀어서 엄청난 선수들이 왔다. 앞서 발표한 선수들을 능가할 만한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승리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될 정도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이는 이야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