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중국 마카오에서 UFC 이벤트가 10년 만에 열린다. UFC는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23일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마카오는 15세기 포르투갈인들이 진출하여 무역 거점으로 만든 도시다. 19세기에 들어 도박을 합법화하면서 수많은 도박장이 생겼고 지금은 화려한 카지노호텔들이 즐비하다. 북미와 비교하면 UFC 본부가 있는 라스베이거스와 비슷하다.
UFC에게 있어서 마카오는 중국 본토를 들어가기 전 거점 도시와 같았다. UFC가 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이미 1997년 12월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첫 대회를 치렀으나 마카오에서 첫 대회는 5년 늦은 2012년 11월 10일이었다. 이후 2014년에만 두 번의 이벤트(3월 1일, 8월 23일)를 치렀다. 이번 마카오 대회까지 약 1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참고로 중국 본토에 진출한 것은 2017년 11월 25일 상하이 대회였다.
UFC 마카오 대회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건 '스턴건' 김동현이다. 2014년 3월 1일 메인이벤트를 장식했고 8월 23일에는 코메인 이벤트 경기를 뛰었다. 임현규, 강경호는 3월 1일 이벤트에 뛸 예정이었으나 임현규는 메디컬 문제로, 강경호는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10년 만에 열리는 UFC 마카오에 어떤 선수가 출전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발표된 바 없다. 다만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중국 선수가 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수를 구하기 쉬운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안 UFC 파이터들의 출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하이, 싱가포르 등에서 열렸던 <로드 투 UFC>를 마카오로 유치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