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창원, 정성욱 기자
20일만에 복싱링에 오르는 '액션배우' 금광산(47, 빅펀치복싱클럽)이 105kg을 기록했다.
11일 경상남도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창원'에서 진행된 MAX FC 28 계체량 행사에서 금광산은 굳은 표정으로 체중계에 올랐다.
상대 응우옌(22, 베트남 커키버펄로)은 96kg을 기록했다. 금광산은 그와 얼굴을 마주했을 때도 크게 부딪치지 않았다. 장난으로 살짝 주먹을 뻗었을 뿐이었다.
금광산은 20일 전인 6월 22일 베트남에서 진행된 MAX FC 27에서 2라운드를 마치고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대해 많은 격투기 팬들의 원성을 샀다.
금광산은 경기를 하루 앞둔 코멘트에서 "얼마전 베트남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으로 패배하고 왔다. 내일 경기는 다른 분들 못지 않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파이팅!"이라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65kg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서는 조경재(인천정우관)는 65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상대 얼캉도(중국) 똑같은 65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조경재와 얼캉의 스승 리우샤오밍은 인연이 있다. 과거 조경재가 무림풍에서 한 번 다운을 당한 후 판정패를 했다. 얼캉은 계체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조경재는 내 스승에게 패배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내가 이겨서 벨트를 중국으로 가져가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조경재는 "나는 챔피언이 되기까지 쉬운 길을 걸어오지 않았다. 쉽게 올라온 챔피언 자리가 아닌 만큼 쉽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첫 방어전인 만큼 동기부여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내일 챔피언이란 존재가 어떤 것인지 링위에서 보여주겠다"라고 말하며 챔피언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얼캉의 도발에 대해서도 조경재는 "5년전과 지금의 나는 180도 달라졌다. 이번에 엘캉 선수 확실하게 클래스 차이를 보여주고 중국으로 넘어가겠다"라며 중국 정벌을 약속했다.
5년 만에 방어전을 갖는 이승아(43, 제왕회관)는 55.90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도전자 유지호(27, 광주팀맥)는 55.45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도전자 유지호는 "도전 받아주신 챔피언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지는 경기를 해본적이 없다. KO로 승리하여 광주로 벨트를 가져가겠다"라며 도전자의 패기를 보여줬다.
챔피언 이승아는 "5년간 공백이 있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하겠다"라며 "아직까지는 정신력이 육체를 이길수 있는 나이라는 것을 체험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하루하루 자신감이 쌓여갔다. 이번 경기 화끈하게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방어전 승리를 예상했다.
한편 MAX FC 28과 퍼스트리그 32에 출전하는 26명 가운데 24명이 계체량을 통과했다. 퍼스트리그 2명은 오전 10시에 계체량을 진행한다.
MAX FC 28 계체량 결과
2024년 7월 11일 경상남도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창원
[65kg 타이틀 1차 방어전] 조경재(인천정우관) 65kg vs 얼캉(중국) 65kg
[복싱 스페셜 매치 무제한급] 금광산(빅펀치복싱) 105.30kg vs 응우옌 곡 허이(커키버팔로) 96.80kg
[55kg 타이틀전] 사토 슈토(일본) 54.45kg vs 박형우(김제국제) 54.90kg
[여성 56kg 타이틀 1차 방어전] 이승아(제왕회관) 55.90kg vs 유지호(광주팀맥) 55.45kg
[70kg] 조산해(진해정의) 69.40kg vs 원재현(평택빅토리짐) 69.90kg
[95kg 이상] 장동민(해운대팀매드) 110.40kg vs 박지훈(광주팀최고) 90.75kg
MAX FC 퍼스트리그 32 계체량 결과
2024년 7월 11일 경상남도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창원
[55kg] 정준영(여주정진) 54.35kg vs 정재호(시흥정우관) 53.90kg
[55kg] 김영민(창원팀정의) 54.65kg vs 안정호(옥천팀천하) 54.95kg
[65kg] 정민석(밀양JYW) 64.55kg vs 신종호(범어피어리스짐) 64.65kg
[70kg] 이승욱(마산팀스타) 69.50kg vs 제현모(대구팀한클럽)
[75kg] 박형민(밀양JYW) 74.90kg vs 오재명(서창정우관) 74.85kg
[75kg] 김창민(부산SYM짐) 73.55kg vs 안진우(팀암낫 몬스터짐) 74.85kg
[95kg 이상] 이진혁(제주팀일도) vs 이준규(광부전대팀백) 110.1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