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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직 조폭 두목'의 킥복싱 도전기 "나는 늘 질 싸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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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직 조폭 두목'의 킥복싱 도전기 "나는 늘 질 싸움을 하지 않았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3.09.2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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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정성욱 기자
이경화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동대문구체육관, 정성욱 기자] 전 광명사거리파 두목이었으나 현재 새 삶을 살고 있는 이경화(57, 황짐)가 23일 오후 2시 동대문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KBA 코리아 그랑프리 킥복싱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자신보다 30세 어린 프로 MMA파이터 김한얼(27, 코리안탑팀)과 대결한다. 

이경화가 늦은 나이에 킥복싱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링에 오르는 것이 자신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에 버킷(리스트)들이 있다. 사무엘 울만이 쓴 '청춘'이라는 시에 보면 '사는 동안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말이 있다.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여기(KBA 킥복싱)에 출전하게 됐다"라고 출전 이유를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내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 걸 스스로 깨닫기 위해 도전을 한 것도 있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상대 선수는 프로고 27살이다. 나는 57세 인데. 그래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는 이유도 더불어 말했다.

이경화의 상대는 20대의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다. 앞서 말한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하지만 이경화의 마음가짐은 진지하다.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잠에 들기 전까지 상대 선수의 영상을 보며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 그는 "상대 선수의 영상을 밤에 잠자기 전에 하루 일상을 다 끝내고 잠자기 전에 큰 화면에 연속 재생을 틀어놓고 잠들기 까지 본다. 새벽에 일어나면 또 그걸 본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 한번 해보겠다"라고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했다.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라고도 말했다. 그는 "다른 쪽 일을 할 때도 지는 걸 싫어했다. 그래서 늘 질 싸움은 하질 않다. 질 것 같으면 분석을 완전히 끝내고 '내가 너를 이길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겠다'라는 상황이 되면 싸움을 했다. 그래서 진 싸움이 없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화끈한 경기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경화는 두 가지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전략을 딱 두 가지로 짰다. 구질구질하지 않는 모습으로 붙어봤는데 너무 강하면 내가 가진 걸 다 쏟아붓고 전사하는 걸로, 정찬성이처럼 맞장으로 가서 그냥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거다. 다른 하나는 싸워 봤는데 내가 체력이 좀 버틸만하면 내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들로 체력 안배를 해가면서 그렇게 할 거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제가 써봤던 기술들, 실전에서 써봤던 것들을 다 해보일 생각"이라며 자신의 전략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경화는 어떤 운동이라도 좋으니 꼭 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체육관에 나와서 운동하는 분들을 보면 너무 좋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오래 살려면 어떤 운동이든 땀을 흘려서 아드레날린이 나올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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