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을 지배했던 존 존스(34, 미국)의 헤비급 데뷔가 더 이상 지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제 전향 후 첫 상대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존스가 옥타곤에 오르지 않은 지 2년이 넘었지만 그 긴 공백이 머지않아 끝날 수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8일 존스의 복귀에 대한 새로운 세부사항을 제공했다.
화이트 대표는 ‘짐 롬 쇼’에서 “존스가 출전할 준비가 됐다. 우린 상대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무릎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5, 카메룬)가 상대가 될 것이다. 아니면 헤비급 공식 랭킹 2위 스티페 미오치치(39, 미국)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미오치치戰에 대한 소문은 몇 달 동안 소용돌이치고 있다. 주최측은 결실을 맷지 못한 둘의 대결의 목표를 7월로 삼았다.
그러나 미오치치는 여름에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대신 9월 복귀 가능성을 암시했다. 미오치치는 지난해 3월 은가누에게 패하고 타이틀을 잃은 뒤 싸운 적이 없다.
은가누는 지난 1월 'UFC 270' 메인이벤트에서 1위 시릴 가네(32, 프랑스)를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 방어를 한 뒤 올해 초 ACL(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현재 여전히 무릎을 재활하고 있다. 가네는 9월 4일 UFC 대회에서 3위 타이 투이바사(29, 호주)와 맞붙는다.
또한 은가누는 올해 말 UFC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잠재적으로 그가 자유 계약(FA) 선수가 되는 건 몇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은가누는 무릎 재활에 대해 약 “2~3개월”이 남았다고 했다. 또한 은가누는 곧 UFC와 계약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은가누는 “다음 주 우린 아마 앉아서 약간의 대화를 나눌 것이다. 이후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선 방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존스-은가누戰은 모두에게 큰 관심이 있었지만, 이것이 UFC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대결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화이트 대표는 존스가 긴 공백에서 경기 감각을 어떻게 찾을지 궁금하다. 존스는 7월에 35세가 된다.
끝으로 화이트 대표는 “난 링 러스트를 크게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다. 존스는 자신의 개인생활,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최고다. 그는 확실히 역대 최고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