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지난 달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6, 미국)는 멕시코의 대형 프로레슬링단체 AAA 루차 리브레와 계약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전 WWE 챔피언이자 히스패닉 스타 중 선배 격인 알베르토 델 리오(41, 멕시코)가 냉정하게 충고했다. 19일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델 리오는 "프로레슬링은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도 훨씬 어렵고 힘들다"며 "또한 특별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매일 밤 지더라도 자기 개성으로 스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케인의 도전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냈다. 델 리오는 "벨라스케즈는 프로레슬링을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운동선수다"라며 "그는 레슬링을 존중한다. 올바른 태도로 배우고 싶어하는 성실한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그게 통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끝을 흐리는 한편 "(적어도)필요한 모든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 리오는 WWE에서 세계 챔피언 2회, 로얄럼블 우승, 머니 인 더 뱅크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을 쌓은 프로레슬러다. 케인이 지금 입단한 AAA에서도 메가 챔피언을 한 차례 지냈으며, 최근엔 임팩트 레슬링(전 TNA) 방출 후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종합격투기에서도 딥, 프라이드 등 굵직한 무대에 참전해 9승 5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낸 바 있다.
한편 케인은 지난 3월 26일 프로레슬링 데뷔를 선언했다. UFC에서 마지막 패배를 당한지 겨우 한 달 남짓 된 때라 완전 전향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던 그였기에 프로레슬링이 더욱 무리 아니겠냐는 우려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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