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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치 헤너 그레이시 "부끄럽지 않은 패배...오르테가는 인생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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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치 헤너 그레이시 "부끄럽지 않은 패배...오르테가는 인생경기를 펼쳤다"
  • 유 하람
  • 승인 2018.12.1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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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오르테가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코치 헤너 그레이시(35, 브라질)가 분전 끝에 패한 제자 브라이언 오르테가(27, 미국)를 추켜세웠다. 오르테가는 9일 UFC 231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27, 미국)에게 투혼으로 맞섰으나, 결국 4라운드 TKO 패를 당했다. 14년째 오르테가를 가르치고 있는 그레이시는 11일 TMZ 스포츠를 통해 이번 타이틀전을 "그의 인생경기"라고 평하며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칭찬했다. 또한 "오르테가는 패배 후 항상 성장했다. 오르테가 2.0을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레이시는 "경기 후 병원에서 오르테가가 '미안하다. 당신들을 실망시켰다'고 얘기하더라. 난 '세상에, 넌 지금 P4P 최강 중 하나랑 싸우고 온 거야. 넌 4라운드 내내 최고의 펀치로 돌려줬어'라고 말해줬다"며 말문을 뗐다. 그는 "실제로 오르테가는 훨씬 나아졌다. 모든 종합격투기 커뮤니티에서도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가 경기 후 받은 성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레이시는 "팬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UFC 파이터에게도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전사의 심장이다', '사상 최강 강철턱이다' 같은 찬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패배의 이면에서 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었다"는 그레이시는 "오르테가는 챔피언벨트보다 귀중한 걸 얻었다"고 평했다. 그레이시는 "그를 처음부터 봤다면 안다. 그에겐 패배란 없다. 이기거나 배울 뿐이다. 오르테가의 마지막 패배는 17살 때 주짓수 블랙벨트에게 초크를 당했을 때였다. 이후 그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사람 자체가 전과는 달라졌다. 오르테가는 지난 2~3년 간 체육관을 떠난 적이 없었다. 항상 훈련 중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레이시는 "오르테가는 창의성, 피지컬, 용기 이 모든 요소를 가진 몇 안 되는 챔피언의 재목"이라며 "2.0 버전으로 돌아올 오르테가를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 환상적인 쇼와 환상적인 싸움으로 모든 걸 밀어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 예고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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