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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네일 다리우쉬, 옥타곤 새내기 그라운드 '참교육'하며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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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네일 다리우쉬, 옥타곤 새내기 그라운드 '참교육'하며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11.11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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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일 다리우쉬 vs 티아고 모이세스

[랭크5=유하람 기자] 11일 미국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9에서 베네일 다리우쉬(29, 이란)가 압승을 거뒀다. 최근 1무 2패(2KO)로 부진하던 다리우쉬는 옥타곤 신입생 티아고 모이세스(23, 브라질)를 레슬링으로 분쇄하며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올렸다. 30-25으로 채점한 심판이 두 명이나 될 만큼 의심할 여지가 없는 승리였다.

1라운드 모이세스는 과감하게 길로틴을 시도했으나 이는 곧 자충수로 돌아왔다. 클린치로 몰아붙이고 있던 다리우쉬는 길로틴을 풀고 상위포지션을 잡은 데 이어 리버스 암바까지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모이세스 옆을 잡은 다리우쉬는 케이지에서 모이세스를 풀어주지 않으며 컨트롤했다. 모이세스가 연달아 발목을 받치며 카운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다시 시도한 길로틴 역시 여지 없이 막혔다. 다리우쉬는 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상대 허리를 제압해 테이크다운 시키며 다시 한 번 앞서나갔다. 라운드 종료 직전엔 풀마운트까지 잡으며 라운드를 완벽히 지배했다.

2라운드 초반에는 다리우쉬가 타격전을 받아주는 듯 싶었으나 이내 허리를 싸잡고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전 라운드보다 빠르게 상위를 잡은 데 성공한 다리우쉬는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무난한 포지셔닝과 파운딩 운영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나치게 안전한 운영으로 시간을 보내자 객석에선 야유가 터져나왔다. 한편 모이세스는 한 번 페이스를 잃자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하며 주짓수 챔피언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리어네이키드초크 그립에 끌려다니는 굴욕을 겪었다.

3라운드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모이세스는 다리우쉬가 접근할 때 깔끔하게 어퍼컷을 한 번 맞춘 것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길로틴 초크는 또 실패로 돌아갔고 체력은 점점 떨어졌다. 다리우쉬는 이내 레그락을 걸어 완벽히 백을 점유하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노렸다.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공이 울릴때까지 다리우쉬는 상위를 놓치지 않았다.

15분 경기에서 10분 이상을 컨트롤한 이상 다리우쉬가 질 확률은 극히 낮았다. 실제로 판정단은 30-25 둘, 30-26 하나로 채점했다. 세 심판에게서 10-8 채점이 5번이나 나오는 굴욕 끝에 모이세스는 옥타곤 데뷔전 패배를 기록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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