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카를로스 프라티스(31, 브라질)가 UFC 웰터급의 신선한 위협으로 떠올랐다. UFC 10년 차 랭커 닐 매그니(37, 미국)의 관문을 뚫었다.
프라티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매그니 vs 프라티스' 메인 이벤트에서 매그니를 1라운드 4분 50초 만에 왼손 펀치로 눕히고 UFC 4연속 KO승 행진을 달렸다.
프라티스는 최근 잘나가는 팀 '파이팅 너드'의 멤버. 무에타이 타격을 주 무기로 하는 사우스포로, 지난해 8월 컨텐더 시리즈에서 발탁돼 올해만 옥타곤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트레빈 자일스→찰스 라트케→리징량을 차례로 KO로 이겨 날타로운 타격 감각을 자랑하는 중이라 매그니까지 쓰러뜨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야말로 킬러다웠다. 매그니가 달라붙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해도 예상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당황하지 않고 방어했다. 결국 매그니를 뒷걸음질 치게 해 펜스로 몰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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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Europe (@UFCEurope) November 10, 2024
프라티스는 리치가 긴데다가 왼손 스트레이트의 임팩트가 강한 타격가다. 1라운드가 끝나갈 때 날린 왼손 펀치가 고개를 숙이며 피하려던 매그니의 귀 뒤를 스치며 들어가자, 매그니는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정신을 잃었다.
또 KO승이었다. 게다가 랭킹 15위 매그니를 잡아 내면서 웰터급 랭킹 진입 티켓을 거머쥐었다.
UFC 4연승을 포함해 11연승(총 전적 21승 6패)으로 자신감이 붙은 프라티스는 웰터급 타격가들을 노린다. 마이클 비스핑과 옥타곤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잭 델라 마달레라(랭킹 4위)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제프 닐(랭킹 10위)도 겨냥했다.
매그니는 기세 좋게 올라오는 신예를 막지 못했다. 이제 랭킹 밖으로 밀려날 분위기다.
지난 8월 마이클 모랄레스에게 1라운드 TKO로 진 것에 이어 2연속 피니시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적은 29승 1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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