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 18위 수준의 강자가 한국을 찾는다.
오는 9일 경기도 송탄에 위치한 PWS 스튜디오에서는 ‘PWS Wrestle Summit 레슬링 정상결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일본, 호주, 대만에서 4개의 챔피언 벨트를 보유 중인 이리에 시게히로(36, 일본)와 PWS의 대표선수 시호가 맞붙는 코메인이벤트가 관전 포인트다.
이리에 시게히로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지냈다. 프로레슬러 랭킹 시스템 ‘프로레슬링 일러스트레이트’는 이리에 시게히로를 세계 64위로 평가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프로레슬러 중 64위, WWE 내에서는 18위 수준이라는 얘기다. 올해 200위로 격하됐지만 랭킹 시스템 순위에 없는 시호와의 전력 차이는 매우 크다.
이번이 국내에서 치르는 2번째 경기다. 지난 2018년 프리선언 후 PWF에서 훗날 AKW 챔피언이 되는 범솔을 7분여 만에 꺾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시호는 PWS의 ‘최고참’이자 대표선수다. 단체출범부터 현재까지 대회의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초 조경호와 결별 이후로는 선수 육성에 집중해 여러 선수를 배출했다. BB나루, KA키드, 이랑 등이 시호의 지도를 받고 링에 오른 이른바 ‘시호 키드’다.
선수로서도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튜브 채널 ‘급식왕’과 협업을 통해 단체의 대표 악역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진개성과 함께 어린이 팬들에게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PWS는 유튜브 채널 급식왕과 콜라보 이후 어린이 팬들을 겨냥해 최근 6개월간 모든 대회를 매진시켰다. 기존 1천 회를 겉돌던 유튜브 조회수도 평균 20배 이상 올랐다.
기세를 몰아 다음 달 21일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WWE 출신 이케맨 지로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PWS 링을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