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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배우 김보성, 8년 만에 파이터 복귀…일본 콘도 테츠오와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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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배우 김보성, 8년 만에 파이터 복귀…일본 콘도 테츠오와 재대결
  • 이교덕 기자
  • 승인 2024.09.0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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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여의도, 이교덕 기자

로드FC에서 종합격투기(MMA)로 맞붙었던 두 중년 파이터 김보성(58)과 콘도 테츠오(56, 일본)가 8년 만에 재대결한다.

이번에는 복싱이다. 두 파이터는 오는 10월 12일 강남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복싱 글러브를 끼고 맞붙는다. 2분 4라운드, 77kg 계약 체중 경기.

김보성과 콘도 테츠오는 2일 서울 여의도 페이몬트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년 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하면서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둘은 2016년 12월 10일 로드FC 035에서 싸웠다. 경기는 콘도 테츠오의 1라운드 2분 35초 TKO승. 김보성이 펀치를 맞고 눈을 다쳐 경기를 포기했다.

그 이후 김보성은 다시 링이나 케이지에 오르지 않고 배우 역할에 집중했다. 반면 콘도 테츠오는 MMA와 킥복싱 경기로 계속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김보성이 오랫동안 수련한 복싱 경기. 콘도 테츠오는 "김보성이 아무래도 복싱 베이스라서 방심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김보성은 "최근 콘도 테츠오가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KO승 하는 경기 영상을 봤다. 아직 살아 있었다. 내 왼손 훅과 콘도 테츠오의 오른손 스트레이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보성은 유머를 섞은 재밌는 발언으로 기자회견 전체 분위기를 이끌었다. 콘도 테츠오에게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아직 술 담배를 한다. 콘도 테츠오도 술 담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1라운드에 결판을 내자"고 제안했다.

김보성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번 자선경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바랐다. "시각장애인들의 자살율이 너무 높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 파이트머니 전액을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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