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댄 미라글리오타 심판이 UFC 헤비급 공식 랭킹 5위 데릭 루이스(37, 미국)와 11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 러시아)의 대결을 중단시켰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어제 홈타운(텍사스)에서 열린 ‘UFC 277’에 출전한 루이스는 신성 파블로비치에게 55초 만에 펀치 TKO패했다. 이후 경기장은 급속도로 싸늘해졌다.
루이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비틀거리며 앞으로 고꾸라졌지만 심판이 뛰어들며 말리자 즉각 항의했다.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동료들은 SNS에서 불평했다. 파블로비치와 그의 팀만 기쁨을 나타냈다.
‘UFC 277’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화이트 대표는 “너무 일찍 말렸다고 생각하지만 미라글리오타는 훌륭한 심판이라고 본다. 루이스가 쓰러진 모습을 보면, 아마 날 포함해 10명 중 9명이 경기를 중단시켰을 것이다. 심판은 마음에 들지만, 빨리 말렸단 점에 대해선 별로 토론하고 싶지 않다. 그건 확실히 이른 스톱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화이트 대표는 “루이스는 약간 흔들렸다. 심판이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난 이번 패배가 루이스의 위상을 전혀 낮추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난 그 싸움이 계속되는 걸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했다. 화이트 대표는 이번 패배가 루이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보지 않으며, 여전히 KO 아티스트인 그를 기대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반면 대어를 잡은 파블로비치는 톱 5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그가 헤비급 판도를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