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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X 서울 출전 노재길, “제1의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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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X 서울 출전 노재길, “제1의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 정성욱
  • 승인 2017.04.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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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길 ⓒ스포티즌
노재길 ⓒ스포티즌

[랭크5=정성욱 기자] 수려한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K.MAX 노재길(38, K.MAX짐)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5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입식 격투기 국가대항전 ICX 서울에 출전해 한국 대표 선수들의 맏형 역할을 맡는다.

현재 38살인 노재길은 격투 선수로는 황혼기를 맞았으나 꾸준한 몸 관리로 나이가 무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ICX 쇼케이스에서 일본의 나가미 다카키를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보였다.

"나이에 대한 부담, 없다면 거짓이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한계를 두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꾸준히 훈련하는 수밖에는 없다. 정신력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기량을 보여 주겠다."

노재길은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체육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그간 자신을 괴롭혔던 발목 부상을 수술을 통해 극복했다. 3월 ICX 쇼케이스에서 3라운드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5월 대회에 노재길은 맏형으로서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티즌
5월 대회에 노재길은 맏형으로서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티즌

쇼케이스에서 건재함을 보인 노재길은 5월에 열리는 ICX 서울에 출전한다. 그리고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해외 선수와 맞붙게 됐다.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로서 인정받은 것을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무에타이 대표 팀 감독을 맡고 있는데, 선수들과 해외 대회를 나갈 때면 왠지 모를 애국심이 끓어오른다. 이러한 마음은 경쟁심을 고취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대회를 준비하는 노재길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수비. 그는 스스로 체력이나 기술에서 하향세라고 인정하며 수비를 보완해 상대의 빈틈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노재길은 "쓰러지고 싶지 않다. 나이 들어서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노재길은 선수 생활을 최대한 이어갈 생각이다. 무모하게 막무가내로 이어가겠다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어진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사실 나는 전성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이 나를 좋게 봐줬던 때조차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제1의 전성기를 찾기 위해 여전히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링에 서는 것이 행복한 노재길. 그는 팬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다시 링 위에 선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도 희로애락을 함께할 것도 부탁했다. 그는 "어떤 감정이든, 팬분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오는 5월 14일 ICX SEOUL에서 저와 함께 해주신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격투기 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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