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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사촌도 18연승 무패…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랭킹 2위 꺾고 "UFC 타이틀 도전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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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사촌도 18연승 무패…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랭킹 2위 꺾고 "UFC 타이틀 도전권 달라"
  • 이교덕 기자
  • 승인 2024.08.04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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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

누르마고메도프 가문의 영광을 이어 간다. 하빕의 사촌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가 18연승 무패를 달렸다.

우마르는 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 샌드헤이건 vs 누르마고메도프> 메인 이벤트 밴텀급 경기에서 코리 샌드헤이건(32, 미국)에게 5라운드 종료 3-0 판정(50-45,49-46,49-46)으로 이겼다.

킥과 카운터 펀치로 원거리 타격전을 펼치다가 순간적으로 들어가는 테이크다운 시도로 샌드헤이건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우마르는 거리를 멀찌감치 잡고 탐색전을 펼치다가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두 번 중 한 번 성공했다. 1라운드 막판에는 타이밍 태클로 샌드헤이건을 바닥으로 끌고 갔다.

우마르는 2·3라운드에도 호시탐탐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이 성공하지 못하면 백포지션을 잡으려고 했고, 샌드헤이건의 로킥을 낚아채 그라운드 게임으로 끌고 가기도 했다.

그러나 샌드헤이건은 우마르의 게임에 잠식당하지 않고 불리한 포지션을 내주지 않았다. 바닥으로 내려가도 곧 빠져나왔다.

문제는 우마르의 태클을 경계하느라 적극적으로 타격전을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1라운드 케이지 중앙에서 압박하던 샌드헤이건이 3라운드에는 우마르에게 압박을 당하는 그림이 나오기도 했다.

5라운드에도 우마르는 태클에 성공하고 샌드헤이건을 바닥으로 끌고 갔다. 샌드헤이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묶어 놓고 경기를 끝냈다.

랭킹 10위 우마르는 2위 샌드헤이건을 잡고, 이제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다가갔다. 오는 9월 15일 UFC 306에서 펼쳐지는 챔피언 션 오말리와 도전자 메랍 드발리시빌리의 타이틀전 다음 순서를 기다릴 수 있다.

우마르는 승리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 오말리든, 메랍이든 누구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29승 무패로 은퇴한 하빕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촌들도 무패 행진 중이다. 우마르는 18연승 무패고, 우마르의 동생으로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있는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26, 러시아)는 17승 1무효 무패다.

샌드헤이건은 이 경기 승리 후 타이틀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우마르의 벽에 막혔다. 3승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전적 17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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