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3 (화)
실시간
핫뉴스
[TFC19] '나는 리벤지를 꿈꾼다' 上 4년 만의 복수 노리는 '투신' 김재웅
상태바
[TFC19] '나는 리벤지를 꿈꾼다' 上 4년 만의 복수 노리는 '투신' 김재웅
  • 유 하람
  • 승인 2018.10.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투 끝에 승리를 차지해 박수를 받았던 김재웅(우)

[랭크5=유하람 기자] 오는 11월 16일 서울 신도림테크노마트 그랜드볼륨에서는 TFC 19가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투신' 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과 '빅 마우스' 김동규(26, 트라이스톤)의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두 선수에겐 2014년 5월 'TFC 2'에서 맞붙은 이래 4년 5개월 만에 치르는 2차전이기도 하다.

당시 김재웅 대 김동규는 페더급 초신성 간의 맞대결이었다. 서로 강펀치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파이터였기에 쉴 새 없는 난타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싱거웠다. 김동규는 펀치싸움에서 압도하며 김재웅에게 무력한 파운딩 TKO패를 선사했다. 불과 32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후 김동규는 승승장구하며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김동규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최영광, 한성화戰에서 체격 차를 느껴 밴텀급으로 내려갔지만, 거기서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황영진에게 두 차례나 연거푸 패한 것이다. 이후 황영진은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마저 격침시키고 TFC 밴텀급 벨트를 들어올리며 지난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반대로 김동규는 강자에게 패했다는 데 위안이라면 위안, 굴욕이라면 굴욕을 느껴야 했다.

큰 벽을 느낀 김동규는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승부의 매력을 잊지 못했다. 약 1년 2개월 만에 돌아와 이택준에게 화끈한 TKO승을 거두며 그는 다시 정상을 겨냥했다.

한편 김재웅은 복수의 칼날을 품은 채 입대를 결정했다. 이른 나이에 제대한 뒤 확실하게 완성된 몸과 기술을 갖겠다고 계획한 것. 선택은 탁월했다. 컴백하자마자 김재웅은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

킥복서 홍준영을 1라운드 1분 23초 만에 제압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후 TFC 페더급 챔피언이던 최승우마저 1라운드 36초 만에 KO시키며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최승우와 재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페더급에서 한계를 느낀 건 아니지만 그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지난 5월 'TFC 18'에서 강자 정한국을 명승부 끝에 제압하며 반전 흐름을 만들었다. 이제 김동규만 잡는다면 복수도 성공하고 타이틀전도 잡는, 1석 2조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재웅은 밴텀급 최강 펀처다. 움직임이 매우 민첩한데다 특유의 스텝도 가지고 있다. 이런 신체조건과 능력은 펀치를 활용한 타격에 강점을 나타내는 기본적인 원동력이 된다. 그는 오직 두 주먹으로 승부를 보려 한다. 복싱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종합격투기에서 그는 자신에게 맞는 복싱으로 최적화해 살아남았다.

김동규는 TFC에서 발굴한 라이징스타다. 데뷔 때부터 임팩트 있는 KO승을 선보였고,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독설로 상대의 멘탈을 흔들어 놨다. 그는 밴텀급 최고의 스피드를 지녔다. 전후 좌우 스텝이 매우 경쾌하며 기습적인 뒤돌려차기 또한 일품이다. 상대 입장에선 타격거리를 잡기 매우 까다롭다. 김동규에게 킥거리를 내주면 경기는 힘들어진다.

김재웅의 복수일까, 김동규의 상대전적 굳히기일까. TFC 벤텀급은 이 대결을 주목하고 있다.

■ TFC 19- 김재웅 vs. 김동규Ⅱ

2018년 11월 16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유튜브·아프리카TV 생중계)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김재웅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