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윤은 1차전에 대해 "비록 테이크다운을 당했지만 스탠딩 카운터, 그라운드 암바 카운터 등 결정적인 점수는 내가 더 컸다"며 판정 결과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후 박시윤은 코리안탑팀에서 태클 방어를 익히며 복수를 꿈꿨다.
재대결이 빠르게 성사되자 박시윤은 "서지연, 너의 자만으로 수락해줘서 너무나 고맙다. 이번에 반드시 눈물이 핑 돌게 해주겠다"고 일갈했다.
설전은 이어졌다. 박시윤은 서지연의 팀 동료 박연화를 꺾은 직후 서지연을 케이지로 불러들여 도발과 눈싸움을 진행했다.
1차전 하루전날 진행된 계체량 행사에서도 둘은 으르렁 거렸다. 서지연이 볼펜을 꺼내 손바닥에 무언가를 쓰려고 하자, 박시윤은 서지연의 가슴을 강하게 밀쳤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서지연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이내 볼펜을 팽개치고 박시윤에게 돌격했다. 두 선수는 그렇게 살벌한 몸싸움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박시윤은 "카운터 훅에 적중시켜 헤롱헤롱(?) 거릴 때 뒤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마무리한 걸 늘 상상한다. 끝으로 서지연은 패한 뒤 나를 인정하면서 "언니,짱이에요"라고 말했으면 한다. 빨리 그날이 오길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TFC 18'은 밴텀급 타이틀매치와 밴텀급 빅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인이벤트는 황영진과 트레빈 존스의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초대 챔피언 곽관호가 UFC에 진출하면서 공석이 됐다.
또한 前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밴텀급으로 내려와 난타전에 능한 정한국을 상대한다. 서로 물러서지 않는 타입인 만큼 화끈한 승부가 예상된다. '빅 마우스' 김동규가 1년 2개월 만에 돌아오 특급레슬러 이택준을 상대한다.
TFC는 UFC와 대동소이한 룰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 오블리크 킥,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오후 7시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18' 입장권(VIP석 220,000원, S석 44,000원) 문의는 1600-6186, 02-833-2929, 010-5400-5023에서 가능하며 사전 예약할 경우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 TFC 18-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2018년 5월 25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오후 7시 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유튜브·아프리카TV 생중계)
[밴텀급 타이틀매치]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밴텀급매치] 김재웅 vs. 정한국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지연 vs. 박시윤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니시카와 야마토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이택준
[라이트급매치] 김태균 vs. 이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