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타이틀 도전 가능성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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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 브라질)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리 프로하스카(31, 체코)와 2차전도 타격으로 끝냈다.
페레이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303 :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2라운드 13초 왼발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 연타로 TKO승을 거뒀다.
UFC 303 원래 메인 이벤트는 코너 맥그리거와 마이클 챈들러의 경기였다. 그러나 맥그리거의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UFC 303이 대위기를 맞았다.
이 대회를 구원한 파이터가 바로 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다.
1차전만큼이나 2차전도 긴장감이 팽팽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펀치와 킥 때문에 티모바일아레나 관중들은 이들의 재대결을 숨죽이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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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el Helwani (@arielhelwani) June 30, 2024
THIS ANGLE OF ALEX PEREIRA'S KNOCKOUT #UFC303 pic.twitter.com/OCK582fs5a
— ESPN (@espn) June 30, 2024
프로하스카가 걸어 온 클린치 레슬링 싸움을 잘 방어한 페레이라는 1라운드 막판 흐름을 확 뒤집었다.
프로하스카가 왼손 잽을 찌르는 순간, 특기인 왼손 체크 훅을 터뜨렸다. 정타를 맞은 프로하스카가 충격에 뒤로 벌러덩 누웠는데, 그때 1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렸다. 그야말로 공이 살렸다.
그러나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프로하스카는 휴식시간 1분 만에 충격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없었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페레이라는 기습적인 왼발 하이킥을 찼고, 대미지를 회복하지 못한 프로하스카의 머리를 정확히 때렸다.
프로하스카는 하이킥이 날아올 줄 모르고 몸통을 방어하려다가 폭탄을 맞았다. 안 그래도 남아 있던 충격에 더 큰 충격을 더하니, 맷집이 좋다는 프로하스카도 버틸 수 없었다.
곧바로 이어진 페레이라의 파운딩 연타. 허브 딘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ALEX PEREIRA KNOCKS JIRI OUT WITH A HEADKICK SECONDS INTO ROUND 2 #UFC303 pic.twitter.com/Jf15Li2Tx1
— Spinnin Backfist (@SpinninBackfist) June 30, 2024
페레이라는 지난해 11월 프로하스카에게 TKO승을 거두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자마할 힐과 프로하스카를 연파하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총 전적 11승 2패가 됐다.
페레이라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헤비급 타이틀까지 도전할 수 있다. 3체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랭킹 1위 프로하스카는 페레이라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전적은 30승 1무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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