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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터뷰] 션 오말리 노리는 미래의 톱 랭커! UFC 3연승 겨냥한 페이튼 탤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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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터뷰] 션 오말리 노리는 미래의 톱 랭커! UFC 3연승 겨냥한 페이튼 탤봇
  • 이교덕 기자
  • 승인 2024.06.2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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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무패의 만 25세 젊은 파이터 페이튼 탤봇, 코너 맥그리거 동경하는 괴짜
30일(한국시간) 야니스 게무리 상대로 옥타곤 3연승 도전

UFC 밴텀급은 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체급이다. 한가락 한다는 전 세계 파이터들이 모여든다. 잠재력 있는 신인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그중에서도 페이튼 탤봇(25, 미국)은 촉망받는 젊은 파이터다. 1998년생 만 25세로, 총 전적 8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 컨텐더 시리즈에서 발탁돼 UFC에선 2연승 했다. 닉 아귀르레를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카메론 사아이만을 2라운드 펀치로 이겼다.

탤봇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언더카드에 출전해 옥타곤 3연승을 노린다. UFC 첫 승을 노리는 야니스 게무리(29, 프랑스)와 만난다.

코너 맥그리거·데니스 로드맨·조커를 좋아하면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가족들과 폴댄스를 즐기는 독특한 인물. 미래의 톱 랭커가 될 자질을 뽐내고 있는 탤봇을 만나 봤다. 이름을 기억해 봐도 좋을 파이터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라스베이거스가 고향인 걸로 알고 있다. 맞는가?
라스베이거스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난 지 여섯 달 만에 이사했다. 그래도 네바다 주에서 살았다.

-홈 관중 앞에서 싸우는 기분이 어떤가?
정말 기대된다. 파티가 펼쳐지는 기분이다. 관중들의 에너지를 흡수하겠다.

-이번 상대는 야니스 게무리다. 지난 승리 후 "내가 아는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게무리는 당신이 아는 선수였나?
아니다. 그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가장 큰 이유는 코너 맥그리거가 나오는 대회에 나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전 오퍼를 받아들였다. 상대를 찾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고, 게무리가 마침내 시합을 승낙했다. 

-코너 맥그리거의 하이라이트를 보고 나서 MMA 훈련을 시작했다. 맥그리거가 이번 대회에서 빠진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
상당히 실망했다. 하지만 쇼는 계속돼야 한다. 그래도 한 번 더 그를 케이지에서 볼 수 있다면 그걸로도 난 행복하다. 그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요즘도 그를 좋아하나?
그렇다. 그가 무슨 짓을 하든지 상관 없다. 그가 무슨 짓을 했든 난 그를 사랑할 거다.

-어떤 점이 좋은가? 그의 격투 스타일인가 행동들인가?
둘 다. 그는 이 스포츠를 위해 많은 걸 했다. 그 많은 걸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해냈다.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많은 사람들은 오직 맥그리거가 있었기 때문에 MMA를 알게 됐다. 그리고 그가 싸우는 방식은 정말 화끈하고 살벌하다. 전성기 때 케이지 안에서 진정한 예술가와 같았다. 

-맥그리거의 격투 스타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나?
내게도 살짝 영향을 줬다. 하지만 난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재능을 갖고 있지 않다. 난 다른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상당히 유사하다.

-영상 분석을 해보니 야니스 게무리는 어떤 파이터라고 생각하나?
야니스 게무리는 상당히 평범한 파이터다. 특별한 부분이 없다.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많지만 이미 늙었다. 그의 기술 중에서 그래도 괜찮은 건 킥이다. 상당히 킥이 빠르다. 그리고 굉장히 방어적이다. 그 부분 때문에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이번 경기 결과를 예상해 본다면?
내 예상은 내가 그를 두들겨 팰 거라는 거다. 그를 팰 거다.

-이번에 이긴다면 어떤 상대를 원하는가?
톱 20 안에 있는 선수를 원한다. 현재 내 위치와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본다. 너무 오랫동안 하위 랭커들과 빈둥거리고 싶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신은 스스로 언제쯤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가?
모든 게 계획대로 된다면 아주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1년 반에서 2년 정도라고 생각한다. 알다시피 격투기 커리어는 시간이 좀 걸린다. 그리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많다. 내가 잘 해낸다면 분명 거기까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어떤 점인가?
타격 하나에만 너무 갇혀 있지 말고, 보다 다양한 격투 기술을 갖춘 파이터가 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일을 바꿔나가면서 조금 더 레슬링, 주짓수를 발전시키고 있다. 매일 그래플링을 연습한다.

-가슴과 등의 구멍 문신은 어떤 의미인가?
마음의 구멍을 상징화하려고 했다. 바닥 없는 내적인 공허다. 이 공허를 채워줄 것들이 많이 있고 격투기가 그 중 큰 부분이다. MMA가 내 공허를 기쁨으로 채워준다.

-히어로보단 빌런을 더 응원한다고 말했다. 어떤 빌런들을 좋아하는가?
나는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위대한 빌런이다. 스타워즈의 시스도 좋아한다. 난 모두가 시스 쪽으로 돌아선다면 세상에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펀맨의 가로우다. 

-데니스 로드먼도 좋아한다고 했는데, 맥그리거와 로드맨도 일종의 빌런이라 볼 수 있을까?
그렇다. 그들도 일종의 빌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광대에 더 가깝다. 데니스 로드먼은 빌런이라기보단 광대다. 하지만 둘은 양쪽 모두에 어울린다. 두 역할 다 정말 잘 수행할 수 있다.

-로드먼은 1990년대 NBA 스타인데 어떻게 그를 접하게 됐나?
솔직히 틱톡과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사람들이 그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보고 그를 접했다. 한 사람이 그에 대해 하는 말을 보고 그를 우러러 보게 됐다. 그래서 그에 대해 조사해보기 시작했다. 그에 관해 배워가면서 정말 즐거웠다. 그는 깊은 토끼굴 같은 존재라 그 속에서 빠져들었다. 

-심리학 학사 학위가 있는데 격투기에 도움이 되는가? 상대의 심리를 읽을 수도 있는가?
물론이다. 나는 항상 사람의 보디랭귀지를 읽는 재능이 있었다. 하지만 심리학 전공은 캠프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무엇이 내 몸을 강화시키는지 알 수 있고, 상대와 심리전을 펼치고, 미묘한 단서를 포착해 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폴댄스를 하는 모습도 봤다. 이 역시 격투기에 도움이 되는가?
폴댄스 역시 격투기에 도움이 된다. 엄마와 누나가 폴댄스를 좋아해서 날 끌어들였다. 굉장히 좋으면서도 멋진 운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눈길을 끌 수 있는 동작들이다. 그리고 난 그런 종류의 걸 좋아한다. 격투기, 특히 코어 힘을 향상 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재밌는 취미 중 하나다.

-여유 시간에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나?
스케이트보드 타는 걸 좋아하고, 친구들과 맥주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기타 히어로 게임도 하고, 최근에는 집에서 디제잉도 많이 하기 시작했다.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노래를 듣고, 먼지 쌓인 내 바이크를 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션 오말리와 당신을 비교한다. 언젠가 타이틀전에서 그와 싸워보고 싶은가?
난 그가 계속 벨트를 유지하길 바란다. 그가 벨트가 있든 없든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거다. 그와 정말 싸우고 싶다. 이 경기가 내게 가장 힘든 시험 중 하나가 될 거다. 그 때가 되면 내가 얼마나 잘해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 전해 달라.
한국말로 "Hi"를 뭐라고 하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페이튼 탤벗입니다. 저를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대진

메인카드 (tvN/TVING 오전 11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유리 프로하스카
[페더급] #3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14 디에고 로페스
[라이트헤비급] #10 앤서니 스미스 vs 로만 돌리제
[여성 밴텀급] #3 마이라 부에노 실바 vs #7 메이시 시아슨
[웰터급] #7 이안 마샤두 개리 vs #14 마이클 페이지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미들급] 조 파이퍼 vs 마크-앙드레 바리올
[페더급] 컵 스완슨 vs 안드레 필리
[페더급] 찰스 주르댕 vs 제앙 실바
[밴텀급] 페이튼 탤벗 vs 야니스 게무리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여성 스트로급] #14 미셸 워터슨-고메스 vs #15 질리언 로버트슨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마르틴 부다이
[플라이급] 츠루야 레이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밴텀급] 리키 시몬 vs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카드는 오는 30일(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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