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11일 UFN 139에서 도널드 세로니(35, 미국)과 맞붙는 마이크 페리(27, 미국)가 으름장을 놨다. 그는 10일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녀석을 KO로 박살내버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전진해서 케이지에 가둬 놓고 팔꿈치로 그의 얼굴을 갈아버리겠다. 안면을 저며놓곤 시원하게 실신시키겠다"고 으르렁댔다. 끝으로는 "넌 대체 왜 화가 나 있는 거냐. 내 얼굴에 대고 말해봐라"라며 "산 채로 이 녀석을 씹어먹겠다"고 도발했다.
페리는 선을 모르는 언행으로 악명 높은 선수다. 임현규와 맞붙었을 당시 상대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자신의 코너맨을 두둔했을 뿐더러, 본인은 본인대로 실신한 상대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며 조롱했다. 한편 지난 5월엔 "유전자 검사 결과 내게도 2%는 아프리카인의 피가 있으니 NXXGA를 쓰겠다"고 말해 세간의 질타를 받았다. 또다른 웰터급 빅 마우스 코비 콜빙턴과도 지독한 설전을 벌이며 앙숙이 됐다.
그런 페리를 UFC가 여전히 중용하는 이유는 거친 입에 걸맞은 화끈한 파이팅이다. KO 승률이 90%를 상회할 만큼 그는 공격 일변도다. 상대가 때리든 말든 걸어들어가 통칭 '붕붕훅'으로 끝내는 모습은 과거 반다레이 실바를 연상케 한다. 역시 화력으로 유명했던 임현규, 제이크 엘런버거도 이를 버티지 못한 채 장렬히 산화했다.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페리는 이런 자신의 파이팅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난 뒤로 빼지 않는다. 나는 땅에 발을 박고 오로지 전진하며 상대를 KO 시킨다"며 "세로니는 이걸 막을 수 없다"고 공언했다. 그는 "피가 끓는다. 난 요리할 준비가 됐다. 난 이 XX를 태워버릴 거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그는 옥타곤 입성이 확정된 전 벨라토르-원 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벤 아스크렌에게도 한 마디 남겼다.
"누가 다른 사람이 위에 올라오는 걸 두려워 하나? 그건 누군가에게는 성적인 판타지이기도 하잖아. 그 녀석들은 200kg은 되는 여자를 불러다 그 엉덩이로 자기를 깔아뭉개게 하지. 아스크렌이 딱 그 여자 같아. X같은 계집년. 내가 지금까지 본 가장 거대한 계집이야"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저작권자 © 랭크파이브(RANK5)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