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입식격투기 파이터 '블랙 레오파드' 김우승(24, 무비짐)과 '스프링' 구태원(24, 야크짐), 그리고 서우현(20, 정우관)이 중국 원정에 나선다. 2일 중국 정저우 탕산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WLF(무림풍) 537'에 출전해 김우승과 서우현은 63kg 8강 토너먼트를 치르고, 구태원은 원매치에 나선다.
김우승은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MKF에서 활동하는 63kg급 입식격투가다. 1라운드에만 KO승을 10번을 기록한 파워 히터다. 작년 11월 군에서 제대한 이후 다음달인 12월에 열린 'MKF 얼티밋빅터 06'에서 관록의 오두석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올해 4월 충남 천안에서 열린 '리플레쉬 03' 대회에서 튀르키예의 강자 아즈간 베다트를 1라운드 30초만에 제압하며 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단체 출신으로 동반 출전하는 구태원은 작년까지 연패하며 고배를 마셨지만 김우승과 동반 출전한 '리플레쉬 03'에서 2라운드에 KO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번에도 KO승을 이어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김우승의 8강 상대는 웨이웨이 양(26, 중국)으로 무림풍에서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잉 니킥이 주특기이며 펀치를 이용한 투박한 근접전을 즐기는 파이터로 유명하다.
김우승은 "토너먼트 우승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선 웨이웨이 양을 쓰러뜨리는 것이 먼저"라며 "매우 거친 선수로 알고 있다. 주먹이면 주먹, 킥이면 킥, 무릎이면 무릎, 싹 받아쳐서 꼭 쓰러뜨릴 것"이라며 이번 대회 출전 소감을 전했다.
무림풍은 쿤룬파이트와 더불어 중국 최대 격투기 단체다. 과거 이수환, 이성현, 이찬형, 김민수 등 많은 국내 입식격투기 선수들이 활동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대회를 치르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