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 5관왕을 차지하며 MVP에 오른 이정후와 지난해 7억 5000만 원에서 3억 5000만 원 오른 11억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KBO리그 3~6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갖고있던 이정후는 이번 계약으로 '단년계약' 연봉 1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20년 리그 7년 차로 5억 5천만 원의 계약을 맺은 김하성을 뛰어 넘고 역대 KBO리그 7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0.349)과 안타(193개), 타점(113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에서 1위에 올랐다. 타격 5관왕으로 리그 MVP, 골든글러브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올해를 끝으로 내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후는 이번 시즌 키움의 ‘주장’을 맡는다. KBO리그 유일의 20대 주장으로 라커룸의 리더 역할을 한다 .오는 3월 열리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멤버로도 선발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빅리그 도전을 위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정후는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다음 달 2일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로 이동하고, 15일 WBC 야구 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