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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차 방어전 앞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 "냉정하게 말하면 박해진은 쉬운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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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차 방어전 앞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 "냉정하게 말하면 박해진은 쉬운 상대"
  • 박 종혁
  • 승인 2019.08.1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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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 ©정성욱

[랭크5=박종혁 기자]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23, 쎈짐)은 1차 방어전 상대 박해진(27, 킹덤)을 향해 “하던 대로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라고 도발했다. 원래의 성격과는 조금 다른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다.

이정영의 1차 방어전은 9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5에서 진행된다. 이정영과 박해진이 과거 쎈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였다. 현재는 이정영이 쎈짐, 박해진은 킹덤 소속으로 적이 되어 만났다.

과거 한 팀이었다가 둘로 갈라져 그 두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챔피언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타이틀전 장소는 두 파이터의 안방인 고향 대구다. 지난 2010년 출범한 로드FC의 첫 대구 대회로 의미 있는 장소에서 진정한 ‘페더급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상대에 대한 독설을 잘 하지 않던 이정영은 박해진을 향해 도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 “상대로 만났으니까 냉정하게 말하면 쉬운 상대가 될 거 같다.”며 디스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도 “하던 대로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챔피언이 강하다고 해도 도전자와 싸워 챔피언 벨트를 지켜내는 것은 쉽지 않다. 1차 방어전에서 타이틀을 내려놓은 챔피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이정영은 1차 방어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이유일까.

이정영은 “모든 부분에서 발전해왔고,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 박해진 선수가 그라운드 기술이 좋아 그라운드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다. 주짓수 실력도 MMA에서는 내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영은 평소 차분하다. 흥분하는 일이 거의 없고, 조용하다. 우리나라 나이로 24살인데, 한창 노는 것을 즐길 나이인데도 불구, 이정영은 체육관과 집만 오가기 일쑤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이 취미고, 특기이며, 삶 그 자체다. 심지어 “운동하는 마음이 DNA에 박혀 있다.”는 말까지 할 정도다. 이런 것들이 이정영이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다.

현재도 자신감 넘치게 말하기에 방심한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정영은 방심하지 않으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에게 이길 가능성을 조금도 주지 않기 위해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박해진 선수는 제 3자가 봤을 때 어설퍼 보이고, 그라운드로 경기를 풀어가기에 못 하는 것처럼 보이는 스타일일 수 있다. 막상 대결해보면 강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심하지 않는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뚝심이 있는 스타일이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백 포지션에서 방어하는 연습도 하고 있다” 이정영의 말이다.

이정영의 목표는 1차 방어만이 아니다. 로드FC 페더급을 완전히 정복하고 싶어한다. 도전자가 도저히 없을 정도의 방어 성공을 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정영은 ‘운동 중독’이 되어 24시간 자신의 스케줄은 운동에 맞추고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이정영이 결과로 그 말을 과연 증명할 수 있을까.

한편 로드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맞붙는 이정영과 박해진 중 정상에서 웃을 파이터는 누가 될지 기대된다.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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