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존스가 복귀전을 치르기도 전에 체급 1위에 랭크되는 등 타이틀전으로 직행할 기미를 보일 땐 “존스가 뭘 했다고 타이틀샷을 주느냐”며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1월 11일 진행된 UFN 139 포스트 이벤트 미디어 스크럼에서 스미스는 “사람들이 그딴 X같은 소리를 지껄이더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난 우즈데미르 전을 준비한 적 없고, 쇼군 전도 준비한 적 없다”며 연달아 UFC 요구대로 대체출전해 경기력으로 증명한 대가를 원한다고 어필했다.
스미스는 “존스는 지금 이상한 입지에 있는 것 같다”며 이어나갔다. 그는 “난 지난 다섯 달 동안 세 경기를 이겼다. 존스는 지난 5년 동안 세 경기를 이겼지. 내가 뭘 더 해야 하는 거야? 진짜 화끈하게 싸웠고 세 번을 피니시 시켰는데?”라고 토로했다. 스미스는 “속에서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냐. 넌 제대로 싸우지도 않았잖아’라는 말이 올라온다. 적어도 지금은 존스한테 자격이란 게 없잖아?”라고 열변을 토했다.
단, 그는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난 존스한테 악감정을 가지려는 녀석들관 달라. 존스한텐 관심도 없어. 이건 내 타이틀전에 관한 이야기지. 하지만 존스는 그걸 낚아챌 거고. 그러면 존스는 이 질문에 대답해야지”라고 말했다.
한편 존스가 약쟁이라고 생각하냐는 데는 “약물검사에서 두 번이나 탈락했는데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많은 이들이 그렇듯 사적인 감정으로 존스와 엮일 생각 없다”며 “그가 약쟁이라 생각하고 내가 그와 싸우고 싶다는 말 외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존스의 복귀전 자체에도 그는 큰 관심을 표했다. 그는 "존스가 구스타프손 1차전에서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긴 공백동안 어떤 준비를 했을지 상상이 된다. 그럼 최고의 존 존스가 나올 수 있을테고, 그게 바로 구스타프손을 꺾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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