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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FC 웰터급 챔피언 이장한 "'특전사 챔피언' 이장한이라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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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FC 웰터급 챔피언 이장한 "'특전사 챔피언' 이장한이라 불러달라"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10.17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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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킥을 차는 이장한 Ⓒ정성욱 기자
로킥을 차는 이장한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익산, 정성욱 기자] 15일 전북 익산시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AXFC 23에서 이장한(29, 목포스타2관)이 새로운 맥스FC 웰터급(70kg) 챔피언이 됐다. 기존 챔피언 김준화(33, 안양삼산총본관)의 계체 실패, 이장한의 아웃 파이팅 전략이 빛을 본 경기였다.

경기후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장한은 "똑같이 인파이팅으로 맞붙으려 했다. 김준화의 파워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해 아웃사이드를 돌면서 킥을 이용해 잘 풀어낸 것 같다"라며 자신의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다소 부끄러움이 많은 이장한은 특전사 출신이다. 스스로 특전사임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챔피언이 된 후 소감을 밝히면서 특전사 근무 경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장한은 "특전사에서 5년 정도 근무하다가 전역했다. 나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아 특전사 근무 경력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특전사 챔피언' 이장한으로 활동하겠다. 베레모도 쓰고 경례도 하고 그럴 예정"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안녕하십니까. 목포스타 2관 웰터급 챔피언 이장한입니다. 생각 그 이상으로 김준화 선수가 너무 강해서 처음에 고전했다. 그래도 경기를 잘 풀어낸 것 같다. 

- 오늘 타이틀전은 어떠했는지? 
똑같이 인파이팅으로 부딪혀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김준화 선수 파워가 나보다 조금 더 위였던 것 같다. 그래서 아웃사이드 돌면서 킥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냈다. 

- 챔피언이 되었다. 챔피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이 있었나? 
일단은 잠깐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리고 다시 운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특전사에서 5년 정도 근무하다가 전역을 하면서 입식격투기를 시작했다. 그동안 20번 넘게 시합을 뛰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대회를 출전해 보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 

이장한과 스승 최재문 관장 Ⓒ정성욱 기자
이장한과 스승 최재문 관장 Ⓒ정성욱 기자

- 특전사 출신인 줄 몰랐다. 특전사라는 부분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은데? 
자부심은 있지만 스스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요즘 말하는 '인싸'가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웃음) 특전사 파이터가 MMA에는 몇 명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근데 입식에서는 특전사 간부로 전역하고 활동하고 있는 선수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내가 특전사 출신을 대표하는 입식 파이터가 되겠다. 다음부터 닉네임을  '특전사 입식 파이터 이장한'으로 하겠다. 입장할 때 베레모 쓰고 '단결' 경례도 한 번 하겠다. 기사에 한 번 써달라. 앞으로 어필하겠다. 

- 파이터 이장한으로 목표가 있다면? 
나는 아직 성장형 파이터다.  완성형 파이터가 아니다.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 많다. 더욱더 기대해 주었으면 한다.

- 앞으로 이장한이라는 선수를 볼 때 어떤 부분을 눈여겨보면 좋을 듯한지?
나는 화끈한 경기를 좋아하는 선수다. 그래서 인파이팅을 즐겨 한다. 내 경기를 보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내 팬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마디 한다면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 관장님께서 많이 우시더라 한 마디 한다면?
원래 나는 진짜 눈물이 없는 남자다. 정말 눈물을 얼마 만에 흘려 봤는지 모르겠다. 챔피언이 되고 나니 부모님이랑 관장님 생각이 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던 것 같다. 지극히 평범했던 나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주신 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관장님은 부모님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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