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前 UFC 플라이급, 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34, 미국)가 現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와 現 UFC 밴텀급 잠정 챔피언 페트르 얀(28, 러시아)과 싸우기 싶단 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다.
세후도는 4월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볼카노프스키와 격돌하길 원했으나 주최측은 부상으로 빠진 1위 맥스할러웨이의 빈자리를 ‘코리안 좀비’ 정찬성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고,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세후도의 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2020년 5월, 글러브를 벗은 세후도는 이후 여러 차례 은퇴를 고려했지만 빅 머니가 형성된다면 복귀할 의향이 있다. 그는 돌아올 경우 볼카노프스키뿐 아니라 얀까지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8일 세후도는 ‘MMA정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가서 러시아에서 가장 ‘못생긴 감자’ 얀를 제압하고 싶다. 러시아 국기를 들고 국민들 앞에서 그의 엉덩이를 때리고 싶다. 난 얀을 쓰러뜨리겠다. 그는 훌륭한 스트라이커다. 거리 감각, 평정심 등 얀은 정말 잘하지만 난 너무 훌륭한 경쟁자다. 그가 상대하기에 난 너무 똑똑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후도는 “그를 쓰러뜨리고, 말 그대로 내 레슬링으로 그의 엉덩이를 후려칠 것이다. 난 現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이 아니다. 그보다 난 훨씬 더 테크니컬하다. 그보다 내가 훨씬 낫다. 난 완전히 다른 수준의 경쟁자다”라며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내겐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난 그런 경험이 있고, 타이틀 도전권이 필요하고, 큰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얀은 ‘UFC 273’에서 스털링과 밴텀급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둘은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챔피언이던 얀은 그라운드 상황에서 안면 니킥이라는 반칙 공격을 시도해 반칙패를 당하며 타이틀을 빼앗겼다.
세후도는 둘 중 승자와의 대결은 흥미로운 매치업이 될 수 있지만, 복귀하기 위해선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결국 큰돈을 받지 못하면 안 하는 거다. 내 경력에 가치가 있어야 한다. 내가 나쁜 놈인가, 아니면 정직한 건가? 난 정직하다. 조금 화가 났다. 나 좀 화났다”라며 답답함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