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류병학 기자] UFC 밴텀급 공식 랭킹 4위 프랭키 에드가(39, 미국)를 불과 28초 만에 KO시킨 3위 코리 샌드하겐(29, 미국)이 타이틀 도전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샌드하겐은 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4'에서 에드가를 플라잉 니킥으로 28초 만에 실신 KO시켰다. 중계진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강렬한 충격이었다.
그는 UFC에서 7승 1패를 기록, 1위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패했지만 여타 강자들을 모조리 압도했다. 스털링은 다음 달 열리는 'UFC 259'에서 밴텀급 챔피언 페트르 얀과 타이틀전을 벌인다. 둘 간의 승자는 샌드하겐과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샌드하겐은 대회 종료 후 인터뷰에서 "스털링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르다. 난 괴물이 됐다. 스털링은 나에게 몇 가지 교훈을 가르쳐줬다. 스털링은 다음 달 챔피언 얀과 맞붙는다. 얀이 스털링을 꺾으면 前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와 붙고 싶다고 하던데, 딜라쇼는 불법약물을 복용한 형편없는 놈이다. 얀-스털링戰 승자와 7월에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UFC 밴텀급 챔피언이던 딜라쇼는 2019년 1월 헨리 세후도에게 패한 뒤 3월 불법 약물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 복용 사실이 드러나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복용을 솔직하게 시인한 딜라쇼는 즉각 UFC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반납했다. EOP 복용 시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킨다. 유산소성 운동 능력, 지구력 증가 효과 때문에 금지약물 심각성이라는 척도에서 최상위에 있는 약물이다. 딜라쇼의 징계는 이번 달 종료된다.
샌드하겐은 "죽이거나 죽임을 당할 뿐이다. 에드가가 인터뷰에서 싸움을 즐긴다고 말한 걸 봤다. 그건 그의 케이지에 오르는 동기부여다. 나의 생각은 다르다. 난 역사에 남고 싶다. 타이틀을 차지하길 원한다. 챔피언이 되려고 한다. 때문에 나의 경쟁자들을 확실히 제압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에 타이틀을 획득하고 연말에 방어전을 펼칠 것이란 미래의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다.
샌드하겐은 에드가를 28초 만에 플라잉 니킥으로 실신시켰다.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그의 공격 패턴을 계속 파악했다. 높이와 도달 범위를 계산했다. 좀 더 가까이 가려고 했다. 내가 더 길고 길어 보인단 걸 안다. 모르는 사이에 상대를 내 공격 범위에 몰아넣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내가 공격할 수 있는 범위에 놓여있다. 난 그를 내 사정거리에 놓았다. 하지만 상대는 그걸 몰랐다. 그가 끝까지 근거리에 있었기에 점핑 니킥을 시도했다"는 것이 샌드하겐의 말.
그의 플라잉 니킥 KO는 2019년 호르헤 마스비달이 벤 아스크렌에게 선보인 5초 플라잉 니킥 KO 이후 UFC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플라잉 니킥 KO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