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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주먹' 김지연, UFC 4승에 매진 "어떤 상대라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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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주먹' 김지연, UFC 4승에 매진 "어떤 상대라도 환영"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12.2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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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UFC 제공
김지연 ⒸUFC 제공

[랭크5=정성욱 기자]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해외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불주먹' 김지연(31)은 유일한 여성 UFC 한국 파이터로 출전했다. 팬더믹 상황상 충분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 출전했던 UFC 파이트 나이트 175에서 김지연은 알렉사 그라소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놀라웠던 것은 당시 김지연은 안와골절 상태에서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 김지연은 "나름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합 중 예상치 못한 변수(부상)는 대비하지 못했다"라며,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던 경기"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한 "다음 경기는 좋은 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UFC 4승 도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 불태웠다.  

- 지난 8월 경기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안와골절 부상 때문에 수술을 했다. 부상 상태를 확인하던 중 원래 금이 가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 부상이 더 심해졌다는 결과를 들었다. 귀국 후 바로 수술을 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 자가 격리 등으로 인해 수술이 늦어졌다. 늦어진 만큼 회복 시간이 길어졌다. 초반에는 복시가 심해 운동을 못 하다가 지금은 간단한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다.

- 현재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훈련에 차질은 없는지? 
굉장히 아쉽다. 지난 대회 전부터 해외 훈련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훈련을 할 수 없다. 물론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체육관 역시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금은 개인적인 훈련만 진행하고 있지만 해외 상황이 좀 나아지면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UFC 2연승에 도전, 알렉사 그라소 상대로 끝장 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 지난 대회를 통해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제대로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오퍼를 받고 해외 격투기 팀과 훈련 캠프 스케줄이 잡혀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발이 묶였고, 국내에서도 갑자기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국내에서도 훈련팀을 꾸리기 힘들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나름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합 중 예상치 못한 변수-부상까지 대비하지 못했던 거 같다.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다음 대회는 좋은 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고 싶다.

- 올해 김지연 선수를 포함,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출전했다. 그들의 경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특별히 어느 한 경기를 집는다기 보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늘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다. 해외에서 치러진 경기로 심적인 부담감과 경기 준비의 애로사항이 있었음에도 열심히 싸워준 한국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UFC에서 롤 모델을 '론다 로우지'로 꼽았다. 본인의 롤 모델처럼 성장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노력하는지 그리고 동기부여를 어디서 받는지?
운동이다. 결국 운동선수는 경기로 보여줘야 한다. 론다 로우지도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인정받았다. 좋은 경기력은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운동과 좋은 컨디션(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 UFC 선수로서 본인을 평가한다면?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고 싶다. 하하하 ^^

- 최근 최승우 선수와 같은 에이전시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 맺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UFC 관련 업무는 개인적으로 해결했다. 지난 대회 전부터 Rubyes 쪽에서 계약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UFC 대회와 해외훈련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돕고 싶어 했고, 굉장히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 선수 담당자분께서 6개월간 향후 계획에 대해 전달해 주셨고, 반 년 넘게 꾸준히 연락해 왔다. 이에 믿음을 가지고 계약하게 됐다. 앞으로 UFC 관련 업무는 에이전시를 믿고 대회에만 더 집중하고 싶다.

- 올해를 돌아봤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잘한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 한 가지씩 꼽아 본다면? 
전체적으로는 마음먹은 데로 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부분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올 한 해도 잘 마무리한다면 내년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

- 내년에 싸워보고 싶은 파이터가 있다면?
특별히 누구랑 싸우고 싶다 하는 선수는 없다. 상대 안 가리고 내년에는 더 많이 싸우고 싶다.

- 내년의 목표와 각오는?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2021년 또 열심히 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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