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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하킴 다우두, 캐나다 홈팬 응원 업고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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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하킴 다우두, 캐나다 홈팬 응원 업고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12.09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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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다우두 vs 카일 보크니악

[랭크5=유하람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1 2경기에선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엎은 하킴 다우두(27, 캐나다)가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을 거뒀다. 카일 보크니악(31, 미국)은 데뷔전부터 이어가던 승패승패행진을 마무리하고 2연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보크니악은 빠르게 스텝을 밟으며 시계 반대방향으로 계속 돌았다. 다우두는 그런 상대를 차분히 바라보며 원투에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으로 가드를 두드렸다. 이에 보크니악은 스탠스와 도는 방향을 바꿔가며 수싸움을 걸었다. 다우두의 로킥, 보크니악은 그 타이밍에 카운터를 노리는 움직임을 자주 보였다. 약간 거리가 멀어지는 듯하는 타이밍에 보크니악이 기습 태클에 성공, 백을 잡고 상대 중심을 흔들며 점수를 땄다. 라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 벗어난 다우두는 큰 움직임은 보여주지 않으며 시간을 보냈다.

2라운드에는 다우두가 바디샷을 적극 활용해주며 압박했다. 보크니악은 손을 아끼며 타이킹을 노렸고, 성공적으로 킥 캐치후 테이크다운으로 이어갔으나 눌러놓지는 못했다. 다우두가 링 중앙을 잡고 유효타에서 앞서나가는 양상이 이어졌고, 보크니악은 결국 테이크다운을 원한다는 노림수가 읽혔다. 다우두는 타격전을 리드하되 상대가 나오는 타이밍에만 킥을 차주며 점수를 땄다. 보크니악은 라운드 종료 50초를 남기고 시도한 테이크다운도 두 차례 막히고 큰 로킥까지 허용했다.

3라운드에도 보크니악에게 갑갑한 상황은 이어졌다. 보크니악이 좀 더 대놓고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다우두는 상대 패턴을 읽은 듯 안정감 있게 페이스를 이어나갔다. 2분 경엔 보크니악에 드디어 페인트 후 태클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오래 눌러놓지 못한 채 이스케이프를 허용했다. 이후 보크니악은 필사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막히며 무력하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막판엔 다우두의 펀치와 바디킥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판정단은 다우두 편이었다. 한 심판은 29-28로 보크니악 승으로 채점했지만 다른 두 심판은 각각 29-27/30-27로 다우두 손을 들어줬다.

경기 종료 후 다우두는 "나는 터프하지만 스킬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다음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어리고 강하다. 돌아가서 매니저와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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