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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권원일 TKO승 "마동석이형! 고기사주세요!"...강지원 TKO승, 오호택은 그래플링 밀려서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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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권원일 TKO승 "마동석이형! 고기사주세요!"...강지원 TKO승, 오호택은 그래플링 밀려서 판정패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4.01.14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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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프리티보이' 권원일(28, PboyMMA)과 강지원(28, 왕호MMA)이 나란히 TKO승을 거뒀다. 메인이벤터로 나선 오호택(30, 익스트림컴뱃)은 판정패했다.

13일 태국 방콕 룸피니 체육관에서 열린 '원 파이트 나이트 18'에서 권원일이 신에착트가 졸체체그(27)를 2라운드 2분 40초만에 파운딩으로 쓰러뜨리고 3연승을 이어갔다.

타격가 권원일의 변화가 눈부셨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수련한 레슬링 훈련이 빛을 발했다. 강력한 펀치를 갖고 있지만 그래플링에서 밀리는 졸체체크에게 권원일은 끊임없이 태클을 이어갔다. 

타격 역시 권원일이 앞섰다. 상대의 강력한 펀치를 애초에 차단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양손으로 가드를 단단하게 하면서 본인의 특기인 잽, 스트레이트 펀치 등으로 공략했다. 1라운드 막바지에는 졸체체그의 마우스 피스가 날라갈 정도의 펀치를 적중하기도 했다.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권원일 Ⓒ원챔피언십

경기는 2라운드에 마무리됐다. 타격과 레슬링 모두 우위에 있는 권원일이 라운드 초반 전진 압박을 하며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졸체체그가 온 힘을 다해 목을 잡고 길로틴 초크를 노렸지만 얼마 있다가 빠져 나왔다. 권원일의 무차별 파운딩이 이어졌고 얼마 되지 않아 허브 딘이 경기를 멈췄다.

경기후 권원일은 "내 그래플링은 최고다. 프리티보이가 돌아왔다"라며 객석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서 밴텀급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파브리시오 '겁쟁이' 안드라데. 어디있어? 내가 곧 깨부수어줄께"라며 강력한 도발을 하기도 했다. 

권원일은 지난 경기에 이어서 5만 달러 보너스를 연이어 받기도 했다. 그는 "이야 나는 이제 부자다"라고 말하며 "(마)동석이 형 저 이겼어요. 고기 사주세요"라며 영화배우 마동석의 이름을 꺼내기도 했다.

강지원 Ⓒ원챔피언십
강지원 Ⓒ원챔피언십

영화 '범죄도시3'의 '초롱이'(배우 고규필)와 비슷한 외모의 강지원도 나아진 레슬링 실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강지원은 지난 경기에서 약점이었던 레슬링을 보완해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41)에게 2라운드 4분 9초 TKO승을 거뒀다. 

압둘라디프는 강지원의 약점을 간파한 듯, 경기 시작부터 레슬링으로 압박했다. 강지원이 테이크 다운을 당했고 지난 경기때와 마찬가지로 크게 들려서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강지원은 지난 경기와 달랐다. 비록 사이드, 백 포지션을 내주기도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위기를 모면했고 빠져나오려고 노력했다.

2라운드가 되자 강지원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압둘라티프의 태클을 스프롤(두 다리를 뒤로 빼고 몸을 펴서 태클을 방어하는 것)로 방어했고 4점 니킥으로 정수리를 공격했다. 이어진 태클에서도 스프롤을 보여줬고 발목 태클은 몸을 돌리며 자연스럽게 빠져나왔다.

발목 태클에 실패한 압둘라티프가 몸을 일으키려 할 때 강지원이 돌격하며 가격한 안면 니킥이 적중했다. 정신을 잃은 압둘라티프에게 소나기 파운딩이 이어졌고 허브 딘이 경기를 멈췄다.

경기전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 강지원은 링에 대한 경험부족과 레슬링에 대한 부족함을 스스로 깨닫고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레슬링에 대한 자신감도 얻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 (링이)처음이다 보니까 약간 적응 못한 것도 있긴 한데 한번 해보고 나니까 괜찮은 것 같고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서 이번 경기는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호택
오호택 Ⓒ원챔피언십

메인이벤터로 나선 오호택은 샤밀 가사노프(28, 러시아)에게 판정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그래플링으로 나온 샤밀은 태클에 이은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으로 오호택을 공략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이 완성 되는 등의 위기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도 뛰어난 그래플러로 정평이 나있는 오호택인 만큼 모두 빠져나와 반격했다.

하지만 오호택의 경기 내용은 적극적인 공세보다는 샤밀의 공세를 방어하는데 그쳤다. 결국 심판은 샤밀에게 높은 점수를 줬고 경기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샤밀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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