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링챔피언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재웅(32, 팀혼)이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갖는다. 1월 26일 태국 방콕 룸피니 체육관에서 열리는 원 프라이데이 나이츠 49에서 웰터급으로 나모 파질(27, 핀란드)과 대결한다.
윤재웅은 청소년시절 복싱으로 격투기에 입문했다. 복싱에 대한 실력이 좋았는지 도민체전에도 출전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복싱을 그만둔 뒤 접한 것은 MMA였다. 구미 팀 혼에 들어가 종합, 입식 모두를 접했다. MMA는 2012년 일본 딥2001(DEEP2001)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양해준, 전어진과도 경기를 가진 적도 있다.
이후 개인 사정으로 공백기를 가진 윤재웅은 몇 차례 복귀전을 치르려 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격투기와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격투기로 복귀를 생각하게된 것은 코로나 때문이었다. 사업으로 인해 몸집이 커진 윤재웅은 살을 빼기 위해 체육관에서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업을 접게 되었고 그때가 운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윤재웅은 2021년 5월 몬스터워 01에 출전해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8년만에 복귀전이었다.
복귀전 이후 본격적인 격투기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더블지FC 09에 출전해 장범석을 1라운드 16초만에 펀치 KO로 쓰러뜨렸고 2023년에는 연이어 두 경기에서 KO승을 거뒀다. 3년동안 4승을 거뒀고 모두 KO승이었다. 이러한 전적이 원챔피언십에서 윤재웅을 영입한 이유로 보인다.
윤재웅의 상대 나모 파질은 핀란드 출신 선수다. 중동 중소규모 MMA에서 활동해왔다. 총 전적 5승 1패이며 UAE 워리어즈에도 출전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윤재웅과 같이 이번 경기가 원챔피언십 데뷔전이다. 초반 커리어는 서브미션승이었으나 최근 2승은 펀치에 의한 KO승이다. 복서 출신의 펀처 윤재웅과는 좋은 상성을 보일듯 하다.
윤재웅이 원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되면서 중량급 한국 선수가 3명으로 늘었다. 헤비급의 강지원, 웰터급에 진태호와 윤재웅 3명이 원챔피언십 중량급 한국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