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제1회 아시아MMA연맹(이하 아시아연맹) 선수권 대회 2023(2023 AMMA Asian Championship)'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대한MMA연맹(회장 정문홍)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심판과 선수단이 파견할 예정이라 밝혔다.
대한MMA연맹(이하 한국연맹)은 대한격투스포츠협회와 구)대한MMA연맹이 7월 25일 합병하여 설립된 통합 협회다. 통합 협회가 설립된 지 2주가 조금 지난 상황에서 아시아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대한MMA연맹은 심판단과 선수단을 어떻게 꾸리게 된 것일까. 랭크파이브는 정문홍 대한MMA연맹 회장을 직접 인터뷰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작년 9월 설립된 아시아연맹은 36개 아시아 국가가 가맹되어 있으며 한국도 그중 하나다. 한국은 7월 25일 2개 단체-구)대한MMA연맹(회장 박성수)과 대한격투스포츠협회(회장 정문홍)이 협의를 통해 '대한MMA연맹'을 재창립했다. 아시아연맹과 국제MMA연맹(회장 Gordon Tang)의 승인을 받은 단체와 국내에서 협회를 설립해 꾸준히 가맹 회원을 늘려오며 활동해오던 단체가 통합한 것이다.
새로운 협회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1회 아시아MMA연맹 선수권 대회 2023'에 선수단과 심판이란 첫 업무가 진행됐다. 정 회장은 "협회가 통합되기 이전부터 아시아연맹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언제 열릴지는 모르나 '열린다'라는 소식만 알고 있었다. 협회 합병계약 체결식을 일주일여 남겨두고 아시아연맹으로부터 급한 연락이 왔다.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회를 개최하니 선수단을 구성하고 단체 심판을 대회 룰 교육을 위해 파견해달라는 이야기였다"라고 정 회장은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미 모든 합의는 마쳤지만 정식으로 협회가 합병되지도 못한 상태였고 새로운 사무국이 서기도 전이였다. 기일 안에 심판단, 선수단을 구성하여 명단을 넘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정 회장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연맹에선 빠르게 해결해 주기를 요구했다. 본래 협회 가맹 선수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국가대표 선발전을 해야 했으나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다. 이에 한국연맹 구성원들이 모여 회의를 통해 선수단과 심판단을 구성했고 파견할 수 있게 됐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선수단, 심판단 구성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정 회장은 이야기했다. 이제 막 설립된 한국연맹인 만큼 협회의 스폰서도 없고 대한체육회에서의 지원을 바라기도 힘든 상황이었기에 선수권 대회 파견 심판과 출전 선수들은 자비 부담이 적지 않다고. 그는 "급하게 선수단을 꾸리면서도 고려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비용'이었다. 협회가 초기 단계여서 출전 선수들, 심판들의 자비 부담이 적지 않다. 그래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용 부담이 '가능한' 이들로 구성원을 꾸려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 회장은 이번 '아시아연맹 선수권' 대회가 '시험적인 성격'이 강한 대회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2021 방콕/촌부리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이 내년 2월에 열린다. MMA는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의 시범 종목으로 참가한다. 이 대회에 대한 예행연습 성격의 대회라고 한 것.
정 회장은 "아시아연맹 선수권 대회를 통해 선수 선발 기준을 비롯해 앞으로 치를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기준을 확립할 것으로 본다. 다소 급하게 진행되는 행사이지만 이를 통해 한국연맹도 아시아연맹의 일원으로서 함께 기준을 세운데 보탬이 되고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