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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0연승’ 마카체프, 맥그리거 새치기 비웃다 “언제 이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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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0연승’ 마카체프, 맥그리거 새치기 비웃다 “언제 이겼지?”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2.2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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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 Unger/Zuffa LLC
© Chris Unger/Zuffa LLC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4위 이슬람 마카체프(30, 러시아)는 타이틀 도전권을 위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5월 ‘UFC 274’에서 치러질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와 1위 저스틴 게이치(33, 미국)의 타이틀전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2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02’ 메인이벤트에서 치러진 160파운드(72.57kg) 계약체중매치에서 마카체프는 바비 그린(35, 미국)을 1라운드 파운딩 TKO로 제압하며 10연승을 질주했다.

당초 마카체프는 3위 베네일 다리우쉬와 라이트급매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다리우쉬의 발목 부상으로 그린으로 긴급 대체됐다.

마카체프는 올리베이라-게이치의 타이틀전 승자와 올해 말 격돌할 계획을 갖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202’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6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나 5위 마이클 챈들러와 같은 경쟁자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 난 10연승을 기록했다.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이 있다. 11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조금의 휴식이 필요하지만 PPV 이벤트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카체프는 “아부다비에서 싸우고 싶다. 라스베이거스로는 오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 내 모든 팬들이 나를 응원할 수 있도록 아부다비에서 타이틀전을 벌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리베이라-게이치 중 누구와 싸워도 상관없다는 입장이지만 올리베이라가 타이틀을 방어할 것이라고 마카체프는 예상했다.

그는 “둘 모두 수준이 높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리베이라는 자신의 타격 능력을 아주 잘 향상시켰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게이치보다 더 많은 기술을 갖고 있다. 타격전 후 2~3라운드에 올리베이라가 게이치를 쓰러뜨린 뒤 피니시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12월 ‘UFC 269’ 메인이벤트에서 2위 더스틴 포이리에를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올리베이라가 게이치까지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한다면, 마카체프는 그와의 잠재적인 대결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

숨막히는 레슬링과 압도적인 그래플링 능력으로 잘 알려진 마카체프는 올리베이라가 자신을 그라운드에서 테스트하는 걸 환영하지만, 어느 영역에서 싸우든 이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는 마카체프는 “올리베이라는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 모두 잘한다. 내가 지치게 하고 압박해서 포기하게 만들겠다. 난 그를 잘 안다. 3~4라운드 때 강한 펀치를 날리고 붙어서 목을 조르는 방식이다”라며 “난 전 세계의 모든 높은 레벨의 그래플러들과 그래플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리베이라보다 실력이 더 뛰어나다. 아메리카 킥복싱 아카데미에 그래플러들이 많이 오고, 난 그래플링을 좋아한다. 그는 날 그라운드에서 끝내려고 할 것이지만 그건 너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든 흐름이 마카체프가 5월 올리베이라-게이치戰 승자와 싸울 것이라고 가리킨다. 그를 방해할 유일한 파이터는 9위 코너 맥그리거(33, 아일랜드)의 복귀뿐이다.

슈퍼스타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입은 다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올리베이라, 한두 달만 더 기다려라”라고 작성했다. 챔피언 탈환을 위한 뜻을 내비쳤다.

맥그리거의 최근 4경기 성적은 1승 3패로, 그가 타이틀 도전을 원한단 건 우스운 일로 보일 수 있지만, 그의 흥행력, 파급력을 고려할 때 주최측이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게 분명하다.

이에 마카체프는 자신이 챔피언이 된 후 맥그리거가 도전하는 건 환영하지만, 지금 자신의 자리를 새치기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카체프는 맥그리거에 대해 “솔직히 그가 언제 이겼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가 돌아와서 누군갈 이긴다고 하자. 그래서 뭐? 내가 그를 부수겠다. 쉬운 밤이 될 것이다. 그린이 맥그리거보다 더 힘든 상대였다”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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