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삿포로, 정성욱 기자] 맥스 FC 소속 파이터 최은지(24, 대구 피어리스 짐)가 일본 원정에서 리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판정패했다.
3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콘카리노에서 열린 ‘바우트(BOUT) 37’에서 최은지는 상대 쿠마가이 마리나(32, 일본)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최은지는 상대에게 대시해 펀치로 안면을 노렸다. 이에 쿠마가이는 로킥으로 견제하며 자신의 거리로 들어오면 미들킥과 앞차기로 최은지의 대시를 저지했다. 쿠마가이의 킥에도 최은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대시해 펀치를 던졌지만 쿠마가이는 여러차례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1라운드 후반 쿠마가이가 코너에 몰리자 최은지는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쿠마가이는 클린치 후 왼발 니킥을 최은지의 복부에 적중시켜 데미지를 줬다.
대미지에도 불구하고 최은지는 계속 펀치를 뻗으며 대시했다. 고개를 숙이며 펀치를 뻗을 때 쿠마가이의 펀치와 니킥이 최은지의 안면과 복부에 적중했다. 가까이 오면 클린치로 위기를 최소화 했다. 잦은 클린치로 쿠마가이는 심판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최은지는 경기 막바지까지 몸을 던져 펀치를 뻗었지만 쿠마가이의 긴 다리를 이용한 앞차기와 니킥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경기후 최은지는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쿠마가이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 은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링에 올라 경기를 치르는데 마치 지난 경기의 내 눈빛을 보는 것 같았다. 승리에 대한 갈망을 느낄수 있었다"라며 "잠시 승리에 도취되어 있었던 것 같다.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고 다시 승리를 노리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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